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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신규감염·사망·입원환자 연일 최악기록

송고시간2020-12-12 04:41

CDC 국장 "최대 석달간 매일 3천명 이상 숨질 것"

로버트 레드필드 미 CDC 국장.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버트 레드필드 미 CDC 국장.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끝낼 종결자로 평가되는 백신 접종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파르게 확산하며 연일 최악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21만201명으로 집계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0일에도 22만4천452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며 지난 4일의 22만7천828명에 이어 두 번째로 환자가 많은 날로 기록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9일 3천124명이 이 병으로 숨지며 처음으로 하루 사망자가 3천명을 넘긴 데 이어 10일에도 두 번째로 많은 2천93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0일 10만7천200명으로 또다시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최대 석 달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0일 "아마도 앞으로 60∼90일간 9·11 (테러) 때 있었던 것보다 더 많은 하루 사망자를 보게 될 구간에 지금 우리는 있다"고 말했다.

공식 집계된 9·11 테러 희생자가 2천977명인 점에 비춰보면 매일 3천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을 것이란 진단이다.

레드필드 국장은 "현실은 이번 주 백신 승인이 큰 효과가 없으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지사들은 백신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접종 준비에 나서면서도 통행금지령이나 경제 재개 보류 조치를 연장하는 등 두 갈래로 대처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10일 주 전역에 내려진 통행금지령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월 2일까지 이 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나 러만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는 경제 재개에 대한 보류 조치를 1주일 연장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569만4천여명, 사망자 수를 29만3천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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