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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19 재확산에 일부 지역 공공의료체계 붕괴 직전

송고시간2020-12-12 04:28

리우주 "중환자실 포화 상태"…심야 통행금지령 내리는 지역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의 공공의료 체계가 붕괴 직전 상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공·민간병원의 중환자실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주 정부는 공공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은 90%를 넘었으며 민간 병원은 점유율이 100%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병원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만 2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환자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리우 주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중환자실의 병상에 거의 여유가 없다"면서 공공의료 시스템이 붕괴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병원의 중환자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병원의 중환자실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공·민간병원의 중환자실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지역도 늘고 있다.

앞서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정부가 밤 11시 이후 통행을 금지하는 포고령을 발표한 데 이어 중서부 마투 그로수 두 술주 정부도 14일부터 전 지역에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포고령을 이날 발표했다.

마투 그로수 두 술주 정부는 통행금지령이 15일간 유지될 것이며 상황을 봐서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증가세를 보여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지난 9일까지 최근 1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4만1천926명으로 이전 1주일간보다 33% 늘었고, 하루 평균 사망자는 643명으로 34% 증가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 현황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 현황

브라질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국 27개 주 가운데 22개 주에서 증가세를 나타냈고, 감소세를 보인 지역은 2개 주에 그쳤으며 나머지 3개 주는 사망자 증가 추세에 큰 변동이 없었다고 전했다. [브라질 글로부 TV]

한편, 상파울루주 정부는 상가와 쇼핑센터 영업시간을 하루 10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리고, 음식점에 대해서는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하되 밤 8시 이후에는 술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주 정부는 상가와 쇼핑센터, 음식점에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상파울루주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지역이다.

전날까지 상파울루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1만6천371명, 누적 사망자는 4만3천661명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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