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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충복' 맞나…법무장관, 바이든 차남 수사 알고도 침묵

송고시간2020-12-12 01:45

소식통 "올해 초부터 수사 사실 인지…대선 앞두고 비공개 조치"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복으로 꼽히는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과는 반대로 행동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바 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 헌터에 대한 연방 검찰의 수사 착수 사실을 올해 초부터 알고 인지하고 있었지만, 대선 기간 공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헌터 문제를 집요하게 공격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힘을 보태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헌터에 대한 검찰 수사는 최근 델라웨어주(州) 연방 검찰이 세금 문제에 대한 금융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언론에 공개됐다.

그러나 맨해튼 남부지검도 1년 넘게 헌터의 사업과 관련한 범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등 헌터는 지난 2018년부터 연방 검찰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취임한 바 장관은 올해 초 헌터에 대한 연방 검찰의 수사 사실을 알게 됐다.

치열한 대선 과정에서 공화당 인사들이 수사와 관련한 정보를 요구하면서 압력을 행사했지만, 바 장관이 이를 막았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다만 바 장관이 헌터의 수사 사실을 비공개로 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바 장관은 이번 달 초 "선거에서 결과를 바꿀만한 규모의 사기를 보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혀 선거 조작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니 못 본 것"이라며 바 장관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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