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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안방극장 사로잡았던 배우 바버라 윈저 별세

송고시간2020-12-12 00:44

알츠하이머 진단 후 치매 경각심 고취 캠페인에 헌신

대영제국 훈장받는 영국 배우 바버라 윈저
대영제국 훈장받는 영국 배우 바버라 윈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영국 장수 드라마 '이스트엔더스'와 영화 '캐리 온' 시리즈로 안방과 극장을 모두 사로잡았던 70년 연기 경력의 배우 바버라 윈저가 영원히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83세.

윈저의 남편 스콧 미첼은 11일(현지시간) 아내가 전날 오후 런던의 요양시설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고 BBC 방송, AP 통신 등이 전했다.

2014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윈저는 2018년 이를 세상에 공개하고 알츠하이머 협회 대사로 활동하며 세상이 치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지난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만나 치매 환자들에게 신경을 더 써달라고 촉구하는 청원서에 10만명의 서명을 담아 전달하기도 했다.

윈저의 남편은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을 용감하고, 품위 있고, 관대하게 다루면서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을 돕는 아내가 무척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도 이날 트위터에 외롭고,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캠페인을 해왔던 윈저와의 이별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1937년 런던에서 태어난 윈저는 1950년, 즉 13살에 처음 무대에 오르며 연기 인생에 발을 들였고 1954년 영화 '세인트 트리니안의 종'에서 단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는 1964년부터 1974년 사이 코미디 영화 '캐리 온' 시리즈 9편에 출연하고, 1994년∼2016년 BBC 연속극 이스트엔더스에서 술집 주인을 연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영국 정부는 윈저가 연예 분야와 봉사 분야에서 세운 공로를 인정해 2016년 대영제국 2등급 훈장(DBE)을 주면서 데임(dame) 작위를 수여했다.

살면서 총 3번의 결혼을 한 윈저는 미첼과 1992년 처음 만나 2000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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