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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도 못낼 판"…코로나19에 파주 곤돌라 업체·상인 경영난

송고시간2020-12-12 06:34

파주시, 14일 상인·업체관계자 만나 상생 방안 논의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몇 개월째 임대료도 못 내고 있습니다."

텅빈 매장
텅빈 매장

[촬영 노승혁]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 곤돌라' 내 한 매장 업주는 "임대료를 내고 싶어도 코로나19로 장사가 안돼 임대료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올해 9월 15일 정식 개장했다.

2018년 12월 착공해 총사업비 327억원을 들여 민간사업으로 추진된 임진각 평화 곤돌라는 올해 3월 준공됐다.

4월 20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코로나19로 정식 개장이 미뤄졌었다.

평화 곤돌라는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 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간 길이 850m에 10인용 캐빈 26대(일반 캐빈 17대, 크리스탈 캐빈 9대)로 운영되고 있다.

곤돌라는 임진각의 하부정류장을 출발해 임진강을 가로질러 캠프 그리브스 상부 정류장에 하차하며 순환 운행한다.

곤돌라 준공에 맞춰 파주DMZ곤돌라주식회사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하부 정류장에 편의점과 커피숍, 제과점 2곳, 상부 정류장에는 커피숍, 기념품 판매점을 임대했다.

이들 6곳 상점의 월 임대료는 200만∼1천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들은 연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영업을 제대로 못 해 일부는 임대료를 아예 못 내거나 일부만 냈다.

상인들은 "이번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으로 포장만 가능하고 매장 내 취식이 금지돼 매출이 80∼90% 감소했다"며 "임대료는커녕, 물류비, 인건비, 공과금도 납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임대료와 곤돌라 탑승권 등으로 시설을 운영하는 파주DMZ곤돌라주식회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임대료를 제때 받지 못하고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늘지 않으면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임진각 평화 곤돌라
임진각 평화 곤돌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초 직원 19명으로 고용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필수 인력 13명으로 운영해왔다.

더욱이 최근 경영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직원 1명이 그만뒀고, 이달 말 임원 1명도 퇴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악화하자 상인들은 최근 파주시를 찾아 임대료를 80% 감면해 달라며 민원을 냈다.

파주시는 14일 오후 상인 및 주식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상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상인과 파주DMZ곤돌라주식회사도 힘든 상황"이라며 "서로 머리를 맞대 이 상황을 헤쳐나갈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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