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너무 자주 가나?'…화장실 하루 몇 번 가야 정상일까

송고시간2020-12-05 07:03

난소암
난소암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겨울철에는 소변이 더 자주 마렵다는 사람이 많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땀 배출이 줄어드는 데다 추위로 인해 방광 주변 근육이 수축하면서 요의(尿意)를 느끼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루에 화장실에 몇 번 가야 정상인 걸까.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배뇨 횟수는 계절과 온도, 수분 섭취량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5∼6회 정도다.

만약 하루에 10회 이상 수시로 화장실에 간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하루 배뇨 횟수가 8회를 넘어갈 때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과민성 방광은 요도 감염이나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예민'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해 소변을 참기가 힘들어지고 심하면 소변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

과민성 방광은 환자의 생명에 위협을 주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수시로 화장실을 가고 싶다 보니 간단한 외출도 꺼리게 돼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밤에 자주 깨다 보니 숙면하기도 쉽지 않다. 심한 경우 물소리만 들려도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는 환자도 있다. 일부 환자는 화장실에 가고 싶을까 봐 고속버스 등을 이용한 장거리 여행을 피하기도 한다.

과민성 방광이 의심되면 우선 배뇨일지를 적으면서 본인의 하루 배뇨 횟수를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소변을 참기 어려워 화장실을 급히 가다가 실수한 적은 없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하루 배뇨 횟수가 지나치게 많다면 배뇨 간격과 배뇨량을 늘리는 방광 훈련법, 골반 근육을 단련하는 케겔 운동 등을 해야 한다. 커피나 탄산, 술과 같이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피하는 생활습관 교정도 필수다. 전문가를 찾아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는 "배뇨일지를 적으면서 배뇨 패턴을 확인하고 조금씩 소변을 참는 훈련을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과민성 방광은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얼마든지 호전할 수 있으므로 방치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아래는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가 제안하는 과민성 방광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최근 1주일간 당신의 상태에 가장 가까운 것을 하나 골라 점수의 숫자에 표시해주세요.

1.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기 전까지 몇 회 정도 소변을 보셨습니까?

1) 7회 이상(0점)

2) 8∼14회(1점)

3) 15회 이상(2점)

2. 밤에 잠든 후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소변을 보기 위해 몇 회나 일어나셨습니까?

1) 0회(0점)

2) 1회(1점)

3) 2회(2점)

4) 3회 이상(3점)

3.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까?

1) 없음(0점)

2) 일주일에 1회보다 적음(1점)

3) 일주일에 1회 또는 그 이상(2점)

4) 1일 1회 정도(3점)

4) 1일 2∼4회(4점)

5) 1일 5회 또는 그 이상(5점)

4.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서 참지 못하고 소변을 지린 적이 있습니까?

1) 없음(0점)

2) 일주일에 1회보다 적음(1점)

3) 일주일에 1회 또는 그 이상(2점)

4) 1일 1회 정도(3점)

5) 1일 2∼4회(4점)

6) 1일 5회 또는 그 이상(5점)

※ 총점이 3점 이상이면서 질문 3의 경우 참기 힘든 경우가 1주에 1회 이상이 된다면 과민성 방광으로 생각할 수 있다. 총점이 12점 이상이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jandi@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