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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가뭄·개체증가에 코끼리 170마리 경매

송고시간2020-12-04 17:49

아프리카 초원의 코끼리
아프리카 초원의 코끼리

[EPA=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아프리카 남서부에 있는 나미비아 정부가 야생 코끼리 170마리를 경매에 부쳤다고 CNN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미비아 환경부는 2일 가뭄으로 코끼리의 생존이 위험해진 데다 개체수가 증가해 이를 조절한다는 이유로 국내외 시장에 코끼리를 내놨다. 나미비아 정부에 따르면 코끼리 개체수는 1995년 7천500마리에서 지난해 2만4천마리로 늘어났다.

나미비아 정부는 코끼리를 경매한다는 광고를 국영 신문에 게재했다.

이 광고를 보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격리 시설과 코끼리를 키울 수 있는 울타리가 쳐진 사유지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물론 외국인은 자국 정부가 코끼리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

CNN은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처럼 나미비아도 코끼리, 코뿔소와 같은 귀한 동물을 보호하면서도 동시에 이들 동물이 인간 거주지를 잠식하는 위기를 균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나미비아 정부는 지난달 목초지를 보호한다면서 버펄로 100마리를 시장에 내놨고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엔 버펄로 500마리 등 국립공원의 야생 동물 1천 마리를 경매에 부쳤다.

나미비아 정부는 야생 동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국제적 지원을 받았지만 지난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CITES 회의에서 회원국 대부분이 흰코뿔소의 사냥, 수출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안에 반대표를 던지자 나미비아 정부가 이에 반발한 것이다.

나미비아 정부는 야생동물 사냥과 수출이 더 허용되면 여기서 얻은 수입을 동물을 보호하는 데 쓰겠다고 주장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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