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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조 빚내는데…"지역구 예산 확보" 여야 의원들 홍보전

송고시간2020-12-03 14:54

지역구 (PG)
지역구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전명훈 기자 = 국회가 558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자 여야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지역구 예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출직 국회의원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국채를 109조 원어치나 발행해야 하는 어려운 재정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은 전날 국회 문턱을 넘은 내년도 예산안 중 지역구와 관련 있는 예산안 내역을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수원 병)는 문자메시지로 '더 큰 팔달을 위한 국비 확보'라는 제목으로 총 1천669억원의 예산을 따냈다고 알렸다.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 639억원, 수원화성 문화재 보존관리 166억원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제주 을)도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관련 예산 8건 60억2천100만원을 신규·증액 사업으로 반영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알렸다. 제주 4·3 관련 예산이 반영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영대 대변인(전북 군산)은 "군산시 역대 최대인 국가 예산 1조627억원을 확보했다"며 "조선·자동차 등 신산업 예산을 관철한 쾌거를 이뤘다"고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조정소위 위원인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국회 단계에서 7천억원 증액된 8조2천675억원을 반영해 전북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예산 전문가·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역시 예결위 소위원인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의원도 "충청내륙고속화 도로 260억9천만원 등 국비 988억6천만원이 증액된 내년도 충북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강준현(세종 을) 의원은 국립 세종의사당 건립 127억원 등 세종 발전 예산 2천676억원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2021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 계획안 (PG)
2021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 계획안 (PG)

[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역구 예산 확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배준영 대변인(인천 중구·강화·옹진)은 "지역 발전 국비 총 1천285억원을 반영했고, 국회에서 새로 국비 61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변인(성남 분당 갑)은 월곶∼판교선(월판선), 수서∼광주선(수광선) 복선전철 조기 착공 예산을 정부안보다 160억원 증액하며 총 890억원을 따왔다고 홍보했다.

최춘식(경기 포천 가평) 의원은 "정부안보다 102억원 증액한 1천900억원을 지역 예산으로 확보했다"고 했다.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당 전략기획부총장은 정부안에서 빠져 있던 사업 중 액체수소열차 개발연구용역 등을 신규 반영해 지역구에 6천750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도 "지역구 예산을 5천161억원 이상 확보했다"고 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558조원 예산 편성에 따른 총 국채 발행 규모는 109조1천억원(4차 추경 대비)이다.

국가 채무는 956조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47.3%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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