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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SB 코치고문 귀국…"여든에도 새로운 야구를 배웠다"

송고시간2020-12-03 13:56

소프트뱅크 일본시리즈 우승에 공헌…"현장, 구단의 노력 보며 배워"

김성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고문
김성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성근(78)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고문은 "여든 가까운 나이에 또 새로운 야구를 배웠다"고 2020년을 돌아봤다.

김성근 코치고문은 재팬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서 3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가족이 마련한 장소에서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한다.

김성근 코치고문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족이 '가장 먹고 싶은 것'을 묻기에 '김치찌개와 맥주'라고 말했다"고 허허 웃으며 "크고 작은 우승 행사가 있었지만 혹시라도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할까 봐 며칠 동안 술은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와 일본프로야구에서 숱한 경험을 한 김성근 코치고문에게도 2020년은 특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프로야구는 6월 19일에 '늦은 개막'을 했고, 정규시즌 팀당 경기 수를 142경기에서 120경기로 줄였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도 있었다.

소프트뱅크는 4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재팬시리즈(JS)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4전 4승을 거두며 2020년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티 배팅을 돕는 김성근 코치고문
티 배팅을 돕는 김성근 코치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언론은 김성근 코치고문을 우승의 숨은 공로자로 꼽았다.

닛칸스포츠는 "한국프로야구에서 1천300승 이상을 거둔 노장의 지혜가 소프트뱅크 우승에 도움이 됐다"며 "김성근 코치고문은 오사다하루(왕정치) 회장과 거의 전 경기를 함께 보며 의견을 나눴다. 구도 기미야쓰 감독은 김성근 코치고문에게 '감독의 역할'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2018년과 2019년 소프트뱅크 2, 3군을 오가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가르친 김성근 코치고문은 2020년 1군에서 생활했다.

김성근 코치고문은 "오사다하루 회장과 함께 경기를 보고, 구도 감독의 팀 운영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더 젊었을 때 이런 걸 알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과 '여든 가까운 나이에도 야구장에서 야구를 배울 수 있다'는 고마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뱅크 기업과 구단, 현장의 조화를 '오랫동안 강팀으로 군림하는 이유'라고 해석했다.

김성근 코치고문은 "올해 코로나19로 변수가 많은 시즌이어서 '탄탄한 팀'의 위력이 더 잘 드러난 것 같다"며 "손정의 회장의 지시로 우리 선수단은 일주일에 4차례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유망주를 키우는 시스템이 뛰어나 팀 전력에 누수가 없었다. 코칭스태프도 열심히 움직였다. 이런 지원 속에 소프트뱅크는 야구에 전념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김성근 코치고문은 2021년에도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일단 2주 동안 자가격리 하면서 체력을 키우겠다. 가족에게 자가격리 하는 곳에 실내용 사이클과 운동 기구를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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