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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환자 병상 부족 우려…방역당국 "아직은 여유"(종합)

송고시간2020-12-03 11:50

위·중증 환자 연일 늘어 117명…현재 가용병상 66개

신규 확진 발생, 1∼2주 시차 두고 중환자 증가에 영향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국면에서 위·중증 환자 수도 117명으로 늘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국의 일반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친 병상은 전날 기준 548개이며, 이 가운데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2%인 66개다.

지자체별로 추가 병상을 확보하고 병상 효율화에도 힘쓰면서 가용 병상 숫자는 직전일 59개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신규 확진자 발생과 1∼2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의 우려가 더욱 커진다.

병상 부족 사태 현실화 우려 (CG)
병상 부족 사태 현실화 우려 (CG)

[연합뉴스TV 제공]

전날 기준 419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역 발생 환자의 81.2%를 차지한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는 11개, 경기 8개, 인천에는 12개의 병상이 가용한 상태다.

전남의 경우 확보한 병상 4개 모두 환자가 입원해 있어 가용한 병상이 남지 않았다.

대전·충북·충남·전북·경북·경남은 각각 1개씩의 중환자 병상만 남아 있다.

울산에는 10개, 제주 6개, 강원 5개, 부산과 대구는 각각 3개, 광주에는 2개의 병상이 남은 상황이다.

대부분 지자체의 중환자 병상에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1∼2주 이내에 병상 부족이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방역 당국은 아직은 중환자 병상에 여유가 있다고 보고, 일반 환자가 위·중증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대비해 시설과 인력 확충에 힘쓰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환자 병상은 아직 여유분이 있다"면서 "위·중증 환자는 전부 위·중증 환자 병상에 수용된 상태이며, 계속 확충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8월 이후 중환자 병상을 확충해 300∼400명대 발생에도 여유를 가진 상태로 유지했다"면서도 "계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할 경우 여유가 있는 중환자실도 떨어질 것이라 의료적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환자 수 감소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의 발생 양상을 보면 젊은 연령층 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위·중증으로 갈 수 있는 고령층 환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서 현재 1.6∼1.7% 정도가 위·중증 환자의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환자 병상에서 가장 큰 문제로 보는 것은 간호사 인력의 투입"이라면서 "이 부분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가장 큰 부분이라 현실적인 실행 방안들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코로나19 음압병상
서울대병원 코로나19 음압병상

[서울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중증 환자가 아닌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는 감염병 전담 병상의 경우 전국 4천550개 가운데 38.6%인 1천755개가 현재 입원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가 격리 생활하는 전국 16개 생활치료센터는 전날 기준 정원 3천648명의 32.1%인 1천170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당장 여유가 있어 보이는 병상도 2주 뒤 시점을 보면, 지금 환자 추세가 이어질 경우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면서 "환자 발생을 충분히 줄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 상황이 지속되면 중환자 병상뿐 아니라 생활치료센터나 일반 병상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sl4Z4QjswIs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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