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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결혼이민자 17만명 육박…사상 최대

송고시간2020-12-03 10:54

제주 10년 만에 두배 늘어…서울은 전국 유일 감소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은 감소했지만 결혼이민자는 17만 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국제결혼(PG)
국제결혼(PG)

[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3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9월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배우자인 결혼이민자는 16만8천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4천463명에 비해 2.2% 증가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체류 외국인이 245만4천515명에서 210만436명으로 14.4% 감소한 상황에서도 결혼이민자는 상승곡선을 그린 것이다.

결혼이민자(자국민의 배우자) 체류현황
결혼이민자(자국민의 배우자) 체류현황

(단위:명)

관련 비자가 개정·신설되며 결혼이민자가 본격 유입이 시작된 2010년(14만1천654명) 이후 매년 꾸준히 늘어나면서 10년 만에 18.6% 증가했다.

결혼이민자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경기로 전체의 30%에 이르는 4만9천681명이었다. 이어 서울(16.9%), 인천(6.7%), 경남(6.5%)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결혼이민자 체류 현황
지역별 결혼이민자 체류 현황

최근 10년 사이 결혼이민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제주(1천406명→2천776명)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인천 결혼이민자 증가율이 42.7%로 그 뒤를 따랐고, 충남(41.1%) 등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한 서울은 3만1천570명에서 2만8천34명으로 11.2% 하락했다.

출신 국적별로 보면 중국 출신(조선족 포함)이 3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베트남(26.2%), 일본(8.6%), 필리핀(7.1%)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한국인과 결혼한 뒤 우리 국적을 취득한 혼인귀화자도 9월 현재 13만9천551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4.7%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민단체 관계자는 "결혼이민자는 취업이나 학업 등의 목적을 갖고 입국한 외국인과는 달리 코로나19를 이유로 귀향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본다"며 "출입국 자체가 다른 비자에 비해 까다롭지 않다 보니 재입국하는 경우도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탓에 국제결혼 성사도 줄고 있으나 아직 통계에는 반영이 안 된 상태"라며 "혼인까지 보통 6개월∼1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결혼이민자도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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