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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3km 앞부터 도로에 흥건한 소독약…육계 최대산지 비상

송고시간2020-12-02 17:24

상주 산란계 농장서 AI 발생…인근 가금류 농장 살처분 및 이동 제한

출입 통제되는 상주 산란계 농장
출입 통제되는 상주 산란계 농장

(상주=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가운데 이날 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0.12.2 mtkht@yna.co.kr

(상주=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내 육계 최대산지인 경북 상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2일 AI 확진을 받은 상주시 공성면 산란계 농장에서는 농장 3km 앞부터 방역 차량이 뿌린 소독약이 도로와 주변 마을 골목까지 흥건했다.

공성면과 구미시 경계 지역 도로에도 방역차 두 대가 오가는 차량에 쉴 새 없이 소독약을 뿌렸다.

농장 입구에는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사람·차량 출입을 막았다.

인근 마을 한 주민은 "아침부터 아주 난리였다"며 "이장이 방송으로 가금류를 키우는 주민들의 상황 신고를 부탁하고 방역차들이 석회와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병이 오면 닭이 싹 다 죽는다"며 "마을에 소를 키우는 집이 대부분이지만 동네가 뒤숭숭하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직 마을 내에서 돌아다니는 것은 통제가 없으나 AI 사태가 어찌 될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방역은 꼼꼼하게'
'방역은 꼼꼼하게'

(상주=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농장 인근 도로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0.12.2 mtkht@yna.co.kr

앞서 해당 농장 폐사한 닭에서 채취한 시료는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닭 18만8천마리를 긴급 살처분한 데 이어 농장주가 같은 사벌면 농장의 메추리 18만마리, 반경 3㎞ 이내 3곳의 닭 25만1천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 중이다.

또 발생농장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해 방역대 내 가금농장에 대해 30일간 이동을 제한했다.

반경 3∼10㎞ 13개 농장에서는 닭 99만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호 대한양계협회 상주 육계 지부장은 "상주는 육계를 키우는 농장만 60곳이나 된다. 국내에서 최대 산지라 지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된 농장은 물론 인근 농장까지 모두 살처분 대상이라 확산하면 농가당 손해가 막대하다"며 사태가 확산 없이 마무리되기를 바랐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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