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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보건과장, 작심하고 마스크 벗은 까닭은

송고시간2020-12-02 14:48

코로나19 확산세에 일상 전파 위험성 '경고' 역설

마스크 매만지는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마스크 매만지는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전북도 제공]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제가 잠깐 마스크를 벗겠습니다. 이 모습으로 누군가를 만나고 현장에 계시면 모두가 감염됩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충혈된 눈으로 작심한 듯 마스크를 벗고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 채 브리핑하던 강 과장은 이날 "마스크는 정확히 착용해야 한다"며 "마스크 실내 착용 의무화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내리고 지도점검을 하고 있으나 행정력이 24시간 미치지 못한다"면서 도민의 자발적인 착용을 당부했다.

강 과장이 마스크 착용을 재차 강조한 데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이 생활 방역의 기본이자 최고의 방역 물품이란 판단에서다.

이 '퍼포먼스'에는 지역 내 일상 감염이 속출하면서 도민의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하다면 행정력이 한계상황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도 담겨 있다.

강 과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시민의식과 주인의식을 강조한다"며 "지켜지지 않은 행위에 대해 벌칙을 가하는 것보다 철저히 지켜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확인 등의 부담 때문에 증상을 가진 분들의 검사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문에 일상 전파가 가능한 만큼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면 지금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끝으로 "'나도 예외가 되지 않겠구나'하는 공감과 일상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방역수칙 준수와 소모임 자제를 거듭 호소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최근 보름 새 군산과 익산을 중심으로 19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대부분 환자는 동료 모임, 김장 모임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감염됐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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