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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AZ 합작 아키젠, 바이오시밀러 개발 중단

송고시간2020-12-02 06:03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SAIT101' 개발 중단…사업 정리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손잡고 만든 아키젠 바이오텍(Archigen Biotech Limited)이 사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합심해 설립한 아키젠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연구개발(R&D)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4년 아스트라제네카와 각각 지분 50%씩 투자해 만든 합작회사다.

그동안 아키젠은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SAIT101'을 개발해왔다. 리툭산은 혈액암의 일종인 비(非)호지킨스 림프종 등에 쓰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바이오의약품이다.

'SAIT101'은 애초 삼성이 2012년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다 중단했으나 아키젠이 2016년 다시 임상시험을 재개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 정보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SAIT101의 임상 3상 시험은 올해 마무리됐다.

임상 결과는 유효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출시된 상황에서 경쟁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는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하는 '퍼스트 무버' 자리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관건이다.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도 첫 주자가 돼야만 오리지널 의약품 다음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선점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키젠은 이미 한국 사무소도 철수한 상황이어서 이번 R&D 중단 결정에 따라 사업 역시 청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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