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입영연기·공무원 구하라법…민생법안 51건 의결(종합)
송고시간2020-12-01 15:26
국회, 청해부대·아크부대 파병연장동의안 처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가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다. 2020.12.1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홍규빈 기자 =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대를 온전히 '아미'(BTS팬클럽)들과 보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회는 1일 본회의에서 군 징집·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포함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51건을 의결했다.
법개정에 따라, 정부는 문화·훈포장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으면 만 30세까지 입대를 늦출 수 있도록 대통령령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BTS는 2018년 10월 한류와 우리말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연기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녀를 전혀 양육하지 않은 공무원 가족의 유족연금 수령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 및 공무원재해보상법 개정안, 이른바 '공무원 구하라법'도 의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8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구하라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종언 변호사, 고 구하라 씨 친오빠 구호인 씨, 서영교 의원, 순직한 강한얼 소방관의 언니 강화현 씨.[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7.yna.co.kr/photo/yna/YH/2020/08/11/PYH2020081103230001300_P4.jpg)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8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구하라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종언 변호사, 고 구하라 씨 친오빠 구호인 씨, 서영교 의원, 순직한 강한얼 소방관의 언니 강화현 씨.[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위공직자의 보유주식 규정을 강화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주식매각·백지신탁 의무가 발생한 지 2개월 내 주식을 처분하지 않은 고위공직자가 보유주식과 관련된 직무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밖에 ▲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를 지원하는 해외진출기업복귀법 개정안 ▲ 건축자재 품질 인정제도를 도입해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한 건축법 개정안 ▲ 새만금 사업구역의 스마트그린 산단을 활성화하는 산업입지개발법·새만금사업법 개정안 ▲ 정부 온라인 청원시스템의 설치 근거를 마련한 청원법 개정안 ▲ 정부 통합정보공개시스템 구축·운영을 규정한 정보공개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선박을 수호하고 해적을 퇴치하는 해군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이 9월 24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부산작전기지에서 진행된 청해부대 33진 최영함 출항 환송식.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g3.yna.co.kr/photo/yna/YH/2020/09/24/PYH2020092418160005100_P4.jpg)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선박을 수호하고 해적을 퇴치하는 해군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이 9월 24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부산작전기지에서 진행된 청해부대 33진 최영함 출항 환송식.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회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연장 동의안'과 '아랍에미리트(UAE)군 교육훈련 지원 등에 관한 파견연장 동의안'도 각각 의결했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와 아크부대의 파병 기간이 내년 말까지 1년씩 더 연장됐다.
d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01 15: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