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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멀티골' 울산, 도쿄에 역전승…조 1위로 ACL 16강행

송고시간2020-11-30 21:24

서울은 베이징에 1-3 패배…조 2위는 유지

윤빛가람의 골에 기뻐하는 울산 선수들
윤빛가람의 골에 기뻐하는 울산 선수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울산 현대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한 K리그1팀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울산은 30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윤빛가람의 멀티 골을 앞세워 FC 도쿄(일본)에 2-1로 역전승했다.

4차전까지 승점 10을 획득해 F조 선두를 달리던 울산은 5경기 무패(4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13을 쌓아 다음 달 3일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최종 6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울산에 진 도쿄(승점 7),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하이(승점 6), 퍼스 글로리(호주·승점 0)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울산을 앞지를 수 없다.

올해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모두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했던 울산은 이번 ACL에 나선 한국 팀(전북·울산·FC 서울·수원 삼성)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자존심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울산은 다음 달 6일 도하에서 E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울산의 첫 실점 장면
울산의 첫 실점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퍼스와의 지난 두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맹활약했던 주니오와 김인성을 각각 최전방과 측면에 선발로 내세우고, 이청용을 김인성의 반대편에 배치해 기선 제압의 의지를 다졌던 울산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실점하며 초반엔 흔들렸다.

자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박주호가 상대 압박 사이로 공을 빼내려다 빼앗겨 도쿄의 패스 플레이로 연결됐고, 페널티 아크 오른쪽 나가이 겐스케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스치고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이후에도 도쿄의 빠른 패스에 수비가 대처하지 못하며 여러 번 위기를 맞았던 울산은 전반 37분 이상헌 대신 베테랑 고명진을 투입해 중원의 변화를 주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그리고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동점 골이 터지며 한숨을 돌렸다.

울산-도쿄의 경기 모습
울산-도쿄의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전반 44분 윤빛가람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문을 열어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 경기는 주도하면서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자 김도훈 감독은 다양한 교체 카드로 역전 골을 노렸다.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위해 오스트리아에 다녀온 뒤 격리 기간을 보낸 풀백 김태환이 후반 25분 박주호 대신 투입돼 카타르 입성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했고, 이청용 대신 나선 비욘존슨은 주니오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후반 38분에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원두재도 신진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격리를 마치고 첫 경기에 나섰고, 김인성을 대신해 이근호가 출전했다.

울산을 구한 건 다시 윤빛가람의 오른발이었다.

후반 40분 원두재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끌고 들어가 상대 선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슛을 꽂아 역전 결승 골을 뽑아냈다.

윤빛가람은 상하이와의 2차전에 이어 또 한 번 멀티골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베이징의 아우구스투에게 골 내주고 아쉬워하는 서울 선수들
베이징의 아우구스투에게 골 내주고 아쉬워하는 서울 선수들

[AFP=연합뉴스]

도하의 자심 빈 아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경기에서는 서울이 베이징 궈안(중국)에 1-3으로 졌다.

서울은 승점 6을 기록, 조 2위는 지켰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멜버른 빅토리(호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이상 승점 3)와 격차를 벌리지 못해 다음 달 3일 멜버른과의 최종전에서 부담감을 안게 됐다.

전반 23분 호나탄 비에라의 프리킥에 일격을 당한 서울은 전반 43분 헤나투 아우구스투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후반 44분 윤주태의 만회 득점포가 터졌으나 후반 추가시간 장위닝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고 완패했다.

4차전 이후 이미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던 베이징은 5연승으로 조 1위(승점 15)를 굳혔다.

베이징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 벤치에서 체력을 안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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