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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주니오 골맛' 울산, 퍼스 2-0 격파…ACL 16강 '보인다'(종합)

송고시간2020-11-28 00:03

E조 서울은 치앙라이에 1-2 패배…'김민재 풀타임' 베이징은 16강 확정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의 주니오(가운데).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의 주니오(가운데).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퍼스 글로리(호주)를 꺾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울산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퍼스와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후반 43분 김인성의 결승 골과 후반 44분 주니오의 추가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따낸 울산은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F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도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같은 조의 FC도쿄(승점 7)는 상하이 선화(승점 6)를 2-1로 물리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퍼스는 4연패(승점 0)를 당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차전 선발 명단에서 7명을 바꾸는 로테이션을 단행한 울산은 조직력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아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12분 고명진의 왼발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울산은 전반 15분 윤빛가람이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프리킥이 김민덕의 머리를 스친 뒤 비욘 존슨의 다이빙 헤딩슛이 이어졌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20분 퍼스 카를로 아르미엔토의 '벼락' 중거리포를 골키퍼 조수혁이 힘겹게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퍼스의 2열 수비에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울산은 전반 28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박정인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또다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승리를 자축하는 울산 현대 선수들
승리를 자축하는 울산 현대 선수들

[AFP=연합뉴스]

울산 김도훈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박정인 대신 주니오, 정훈성 대신 김인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인성과 주니오는 퍼스와 3차전에서 나란히 후반 막판 동점 골과 역전 결승 골을 터트린 '득점 듀오'다.

주니오가 비욘 존슨과 투톱을 서고 스피드가 좋은 김인성이 왼쪽 날개로 나서면서 울산의 공격 전개는 전반보다 빨라졌다.

후반 1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인성의 크로스를 비욘 존슨이 골 지역 왼쪽에서 몸을 뒤틀며 헤딩슛을 시도한 게 상대 골키퍼 손끝을 스친 뒤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울산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또 날렸다.

울산은 후반 15분 이청용, 후반 18분 정동호를 잇달아 교체로 내보내 공격에 무게추를 실었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질 때 울산의 '득점 듀오' 김인성과 주니오가 3차전에 이어 또다시 차례로 해결사로 나섰다.

울산은 후반 43분 이청용이 후방에서 투입한 볼을 주니오가 잡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쪽 측면으로 볼을 내줬고, 쇄도하던 김인성이 왼발슛을 결승 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1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이청용의 패스를 비욘 존슨이 잡아 뒤로 내줬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주니오가 오른발슛으로 추가 골을 뽑아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조에서는 FC서울이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아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치앙라이 유니이티드(태국)와 조별리그 4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승점 6에 묶인 서울은 이날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2-0으로 꺾고 4연승(승점 12)을 거둔 베이징 궈안(중국)에 이어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멜버른과 치앙라이는 나란히 승점 3을 쌓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선 멜버른이 3위에 랭크됐다.

'벤투호 수비수'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베이징 궈안은 3위 멜버른과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차전에서 치앙라이에 무려 5-0 대승을 거둔 서울은 사흘 만에 다시 만난 치앙라이를 상대로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한 서울은 전반 33분 상대 골키퍼의 짧은 골킥을 이인규가 잡아 과감한 중거리포를 시도한 게 수비수 몸에 맞더니 2분 뒤 김진성의 왼발슛마저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움츠리고 있던 치앙라이는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에카닛 파냐가 빠르게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자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빌이 왼발슛을 시도했다.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몸을 던져 첫 번째 슈팅을 막아냈지만 빌은 튀어나온 볼을 재차 왼발로 차넣었다.

ACL 무대를 처음 경험하고 있는 치앙라이의 본선 첫 득점이었다, 빌은 2015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5경기만 뛰면서 득점 없이 K리그를 떠났던 36살의 브라질 공격수다.

전반을 0-1로 마친 서울은 후반 7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하던 박주영이 상대 수비수에 발이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에 막혀 득점 기회를 날렸다.

박주영은 기어이 후반 14분 한승규의 왼쪽 코너킥을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동점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서울은 막판 총력전을 펼치다 후반 44분 치앙라이에 역습을 허용했고, 선제골의 주인공 빌에게 결승 골까지 허용하며 1-2 패배를 떠안았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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