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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질주' 빙속 김보름 "감 찾는 데 집중…기록은 아쉬워"

송고시간2020-11-27 15:57

숨 고르는 김보름
숨 고르는 김보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8개월여 만에 얼음판으로 돌아온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7·강원도청)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김보름은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일반부 1,500m 경기에 나서 2분05초90을 기록해 유일한 경쟁 상대였던 기예르맹 카테르(경기일반·2분17초17)를 여유롭게 제쳤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이후 국내외 대회들이 취소돼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감각이 떨어졌다.

김보름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만에 경기를 했다. 오늘은 감을 되찾는 데 집중하려고 했는데,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기록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 나선 게 3월 이후 오늘이 처음"이라며 "시합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국내 시합도, 외국에서 열리는 시합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한동안 훈련조차 쉽지 않았다.

스케이트장이 문을 닫아 자전거를 타는 등 체력 훈련 등에 집중했다는 김보름은 "여름에 스케이트 훈련도 제대로 못 했고, 전지 훈련도 가지 못하는 등 힘든 상황이 많았다"며 "스케이트장이 문을 닫았던 동안 연습도 많이 못 했고, 이달부터 다시 시작해 훈련한 지 2∼3주밖에 안 됐다"고 설명했다.

김보름은 올해 2월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뒤이어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에서는 대회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한껏 올라온 기량을 유지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을 그였다.

그러나 김보름은 "아쉬움은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도 모두 같은 조건이었으니 어쩔 수 없다"며 "다음 경기, 다가올 국가대표 선발전 등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제 동계 시즌이 시작됐고 베이징 올림픽도 다가오는 만큼 동계 스포츠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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