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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中, 한국 끌어들여 한미일 연대 견제' 분석

송고시간2020-11-27 08:16

"바이든 행정부 출범 앞서 미국 영향력 약화하려는 의도"

악수하는 문 대통령과 왕이 외교부장
악수하는 문 대통령과 왕이 외교부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0.11.26 utzza@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언론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한국 방문이 한미일 협력 구도를 견제하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을 27일 내놓았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왕 외교부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한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미국과 중국의 틈새에서 고민에 빠진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북한과 대치하는 한국은 안보를 미국에, 경제를 중국에 의존한다"며 한국 정부 고위 관료가 "어느 한쪽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생존을 위해 양쪽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아사히는 올해 8월에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한국을 방문한 것에 있어 왕 외교부장까지 한국을 찾았다면서 중국 중요 인물이 같은 나라를 잇달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제하고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을 끌어들이려는 노림수가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기념 촬영하는 왕이-강경화
기념 촬영하는 왕이-강경화

(서울=연합뉴스)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한 왕이 중국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전 팔꿈치 인사를 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0.11.2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왕 외교부장의) 이번 일본·한국 방문은 한미일 연대에 쐐기를 박는 것이 목적"이라며 "미국 차기 정권이 발족하기 전에 경제면에서 연계가 깊은 일본과 한국을 끌어당겨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중국과의 급속한 관계 개선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고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경계감이 뿌리 깊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구축을 우선한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중국 측은 한국을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어 국제사회의 포위망 형성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으며 한국 측은 경제 협력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실현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과 왕 외교부장의 면담에서 문 대통령이 한중일 3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왕 외교부장이 이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명한 것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는 연내 개최를 목표로 하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일본을 참가시키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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