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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H-20 스텔스폭격기, 美 하와이까지 공격 가능할 것"

송고시간2020-11-26 11:09

영국 싱크탱크 "인민해방군에 대륙간 공격능력 부여"

중국 스텔스 폭격기 J-20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스텔스 폭격기 J-20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막바지 개발 중인 장거리 스텔스 전략 폭격기 '훙(轟·H)-20'이 괌은 물론이고 미군의 하와이 기지까지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영국 싱크탱크 왕립통합방위안보연구소(RUSI)가 지난달 말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H-20 개발이 완성되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륙간 공격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전문가들의 전망을 보태, 이는 미군의 괌 기지는 물론이고 하와이 기지까지 공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H-20은 중국의 최첨단 군용기인 '20'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 대형 수송기 '윈(運·Y)-20', 중형 수송 헬기 '즈(直·Z)-20' 등을 잇달아 실전에 배치하면서 미군에 맞설 강력한 공군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H-20' 상상도' [출저 웨이보. 재판매 및 배포 금지]

중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H-20' 상상도' [출저 웨이보. 재판매 및 배포 금지]

RUSI는 "H-20이 인민해방군 공군의 기존 정책과 장비 개발에 있어 '중대한 변화'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명실상부하게 대륙간 전투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20이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 설정한 '제2 열도선'을 돌파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은 냉전 시대 이래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막기 위해 일본과 대만, 필리핀에 걸쳐 '제1 열도선', 일본 동부 해상과 괌, 남태평양 섬들에 걸쳐 '제2 열도선'을 설정해 놓고 중국을 봉쇄하고 있다.

SCMP는 미 국방부가 지난 8월 보고서에서 H-20의 비행거리를 미군의 괌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8천500㎞로 전망했지만, 다른 군사 전문가들은 하와이까지 공격할 수 있는 1만2천㎞로 본다고 전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H-20이 중국의 '3대 핵전력' 구축의 일환으로 미국 영토까지 도달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3대 핵전력은 육상에서 발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중에서 발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공중에서 핵탄두 탑재 미사일을 발사하는 전략폭격기 등 3종의 핵무기 운반체를 가리킨다.

H-20은 최대 이륙중량 200t, 최대 적재중량 45t, 스텔스 혹은 극초음속 크루즈 미사일 4대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자오중(張召忠)은 H-20의 핵심 기능이 속도보다는 스텔스라며 미군의 B-21 스텔스 폭격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USI는 중국이 장거리 폭격기인 H-20과 함께 스텔스 기능은 떨어지지만 공격 능력을 개선한 중거리 폭격기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군의 괌과 오키나와 기지 타격을 목표로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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