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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주사고에 딸 잃은 부모 처벌강화 호소…피의자 구속송치(종합)

송고시간2020-11-25 21:20

경찰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 적용해 19일 검찰에 넘겨"

숨진 쩡이린의 부모가 낸 청와대 국민청원
숨진 쩡이린의 부모가 낸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서울=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임성호 기자 = 한국에서 음주 운전자에 의해 딸을 잃은 대만인이 청와대에 음주 운전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청원을 올렸다고 대만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연합보 등에 따르면 한국에서 음주 운전자의 사고로 사망한 쩡이린(曾以琳·28)의 부모는 한국이 음주 운전 처벌의 강화 및 엄격한 법의 적용으로 다시는 자신의 딸과 같은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냈다.

신학 박사과정 학생 쩡이린은 지난 6일 교수와 면담한 후 귀가하다가 서울 강남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음주 운전자의 차량에 치인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딸의 사고 소식을 접한 아버지이자 위생복리부 산하 자이(嘉義) 병원의 의사인 쩡칭후이(曾慶暉)는 한국에 도착해서야 음주 운전자의 신호위반으로 무남독녀인 자신의 딸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딸의 시신을 화장해 대만에 돌아온 쩡씨 부부는 "이렇게 이기적인 범인으로 인해 그녀의 생명과 우리의 희망을 앗아갔다"면서 "더는 딸의 예쁜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비통함을 전했다.

비통함을 토로하는 사망자의 부모
비통함을 토로하는 사망자의 부모

[EBC 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쩡씨 부부는 딸의 한국 친구를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올렸으며 한국의 대통령과 국회의원에게 음주운전의 엄중 처벌로 더는 아무도 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는 편지를 썼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울러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청와대 청원에 적극적인 동의를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음주 운전자를 구속해 검찰로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피의자에 대해 엄정히 수사해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죄를 적용해 이달 19일 구속 송치했다"며 "앞으로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를 호소하는 사망자(왼쪽)의 부모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를 호소하는 사망자(왼쪽)의 부모

[EBC 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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