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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새역사, BBIG가 이끌고 반도체가 뒷심

송고시간2020-11-23 17:11

新주도주 등장에 시총상위권 변화…삼성전자 기지개 '화룡점정'

코스피 2,600선 돌파
코스피 2,600선 돌파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9.09포인트(1.92%) 오른 2,602.59에 마감했으며, 이는 지난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 2,598.19포인트를 약 2년 10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11포인트(0.36%) 오른 873.29에 거래를 마쳤다. 2020.11.23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23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 기록(종가 기준)을 경신할 수 있었던 데는 신기술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업종의 부상이 있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3.31% 오른 74만8천원, 삼성SDI는 2.14% 오른 52만6천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시가총액 순위 9위였던 LG화학은 이날 시총 4위에 올랐다.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시총 격차는 약 4천억원에 불과했다.

작년 말 20위권에 겨우 들었던 삼성SDI는 시총 8위에 랭크됐다. 2차전지 업종이 어느새 한국 증시의 핵심 주축으로 부상한 것이다.

작년 말 코스피 시총 22위였던 카카오(0.41%)의 약진도 눈에 띈다.

카카오는 비대면 대표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올해 들어 무려 139% 급등, 실적주의 대표 주자인 LG생활건강(10위)을 제치고 시총 9위 자리를 꿰찼다.

작년 말 기준 이미 톱 10에 포함돼 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0.63%), NAVER(0.18%), 셀트리온(1.52%) 등과 같은 바이오·인터넷 대표주들도 올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며 신고가 형성을 이끈 일등 공신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새로운 기업들이 높은 성장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증시를 이끄는 주도 종목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신고가를 경신한 국면의 공통점은 모두 새로운 성장 산업이 등장했다는 점"이라며 "1999년 통신, 2010년 자동차, 2017년 반도체 기업들이 시총 상위 톱 10에 새로 진입하거나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고점 기록을 세우는 데는 한국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4.33%)와 SK하이닉스(3.31%)의 '뒷심'도 빛났다.

이날 삼성전자는 5거래일 만에 신고가를 다시 쓰면서 시총도 402조9천억원까지 늘어나며,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40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도 9개월 만에 10만원 선을 회복하고 역대 최고가인 10만5천원에도 바짝 다가섰다.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에 이날 외국인 순매수가 두 종목에 집중됐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두 대장주의 성적은 BBIG의 성과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대비 21.0%, SK하이닉스는 6.3% 각각 올라 코스피 상승률(18.4%)과 비슷하거나 밑돌았다.

하지만 두 대장주는 이달 들어 외국인 자금 순유입을 이끌면서 본격적으로 상승, 이날 코스피가 신고가에 이를 수 있도록 한 '화룡점정' 역할을 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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