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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트남·필리핀과 결속 다지며 중국에 공세

송고시간2020-11-23 11:08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이 베트남, 필리핀과 결속을 다지며 중국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인접한 베트남과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가장 빈번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국가들이다.

23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외교 아카데미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미국은 주권과 항행의 자유와 같은 국제법의 원칙과 공정성, 존중에 뿌리를 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깊은 약속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서 강연하는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베트남서 강연하는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하노이 AP=연합뉴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또 "이 지역은 힘이 정의인 제국주의 시대로 돌아가는 데 관심이 없다"면서 "이는 미국이 메콩 지역에서 증가하는 안보 위협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약자를) 괴롭히는 강압에 확고한 입장을 취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자기 호수처럼 남중국해를 소유한 듯이 행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다른 나라들을 괴롭히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국민은 역사적으로 주권을 침해하려는 이들에게 맞서왔고, 정체성과 전략적 공간을 지키기 위해 희생해왔다"면서 "어떤 다른 나라에도 굴종하지 않는 진정한 주권 국가에 대한 열정과 애국심, 비전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에 앞서 21일 응우옌 쑤언 푹 총리,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오 쑤언 릭 국방부 장관, 럼 공안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정부에 중국 제품의 우회 수출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필리핀으로 이동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23일 필리핀 외무부에서 열리는 국방 물품 전달식에 참석하고 테오도로 록신 외무장관과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에르모게네스 에스페론 대통령궁 국가안보보좌관, 길버트 가페이 군참모총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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