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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크레인용 초고속 이동형 케이블 릴 국산화 개발 착수

송고시간2020-11-23 10:47

이동속도 기존 100~130m서 240m로 높여 생산성 향상

항만 크레인의 케이블 릴 구성도
항만 크레인의 케이블 릴 구성도

[부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만공사가 항만 크레인 스프레더에 이어 케이블 릴을 국산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공동투자 과제'에 응모한 'RMGC용 케이블 릴 국산화 개발'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RMGC는 레일 위에서 움직이는 크레인으로 부두 내 장치장에서 크레인을 옮기는 장비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컨테이너선 초대형화에 대응해 하역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분당 100~130m인 기존 RMGC의 이동 속도를 2배가량 향상해 240m까지 이동 가능한 케이블 릴을 개발할 계획이다.

케이블 릴은 크레인에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으로, 인체에 비교하면 심혈관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항만 크레인의 필수적인 핵심부품임에도 국산화율이 스프레더 케이블 릴은 0%, 갠트리 케이블 릴은 6%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국산화 기술개발을 통해 하역 생산성과 국내 항만 크레인 시장의 국산 제품 점유율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해외 항만 장비시장 진출도 도울 예정이다.

케이블 릴 국산화 개발 사업에는 2년간 9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벤처부와 부산항만공사가 각각 4억2천만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이 부담한다.

국산화 개발에는 케이블 릴 제조 전문기업인 코릴과 전기장치 및 패널 생산 전문기업인 에이스산전이 참여한다.

국산 케이블 릴은 외국산 제품보다 35% 이상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어,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예상했다.

국산화 제품은 항만 크레인 외 유사 크레인에도 적용 가능해 연관산업 및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항만공사는 이에 앞서 항만 크레인의 손 역할을 하는 스프레더를 국산화하는 기술 개발에도 나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년간 11억5천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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