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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정도 '뚝'…인천모금회 연중모금액, 목표 미달할듯

송고시간2020-11-23 09:44

나눔캠페인 기간 축소…지역 기관·기업 기부 줄 듯

사랑의 온도탑
사랑의 온도탑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 연중 모금액이 목표치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인천모금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10월까지 모금회의 연중 모금액은 156억원으로 올해 목표치인 189억원보다 33억원이 부족하다.

연중 모금액은 한 해 동안 기부된 물품을 금액으로 환산한 뒤 캠페인 모금액을 합산해 도출한다.

지난해 연중 모금액은 183억원으로 목표치인 180억원보다 3억원을 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지난 10개월간 월평균 모금액은 15억6천만원으로 이 금액을 반영해 올해 남은 두 달간의 예상 모금액을 산출하면 31억2천만원에 그친다.

목표치인 33억원에서 1억8천만원이 부족한 셈이다.

겨울철 집중모금 캠페인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인천모금회는 매년 11월 20일∼다음 해 1월 31일 72일간 '희망나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에서 인천모금회는 2008년과 2012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2019년 캠페인에서는 목표치 76억9천만원보다 7억1천여만원이 많은 84억여원을 모금해 역대 최대 모금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모금액만큼 온도가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은 110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캠페인은 코로나19 여파로 기간이 10일 축소됐다.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는데 목표액은 지난해 캠페인보다 9억7천만원이 줄어든 67억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사랑의 온도탑
사랑의 온도탑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하는 점이다.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는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돼 2주간 시행될 예정이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가 한층 강화돼 시민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된다.

일각에서는 인천모금회가 앞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특별모금을 진행한 바 있어 시민의 기부 피로도가 상승, 집중 캠페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2012년에는 캠페인에 앞서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사건 피해자를 돕기 위한 특별모금이 이뤄진 탓에 시민의 기부 피로도가 상승해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캠페인에서 '통 큰 기부'를 했던 인천국제공항공사(20억원), 스카이72리조트(3억원) 등 관내 기관·기업의 이웃사랑 실천도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현금'보다 '현물' 기부가 크게 줄었다"며 "올해 연중 모금액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민들에게 이웃사랑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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