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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렙, 6년 만에 PGA투어 정상…RSM 클래식에서만 통산 2승(종합)

송고시간2020-11-23 08:51

연장전에서 키스너 제압…2014년에도 연장 우승

아내, 캐디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스트렙.
아내, 캐디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스트렙.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로버트 스트렙(미국)이 6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SM 클래식 정상에 다시 올랐다.

스트렙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연장전 승부 끝에 우승했다.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친 스트렙은 7타를 줄인 케빈 키스너(미국)와 함께 최종 합계 19언더파 263타로 승부를 끝내지 못해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진데다 그린을 놓친 위기를 파로 넘긴 스트렙은 같은 홀에서 열린 두 번째 연장전에서 이글이 될 뻔한 한 뼘 버디를 잡아 키스너를 따돌렸다.

158야드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친 볼은 홀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바로 옆에 멈췄다.

스트렙은 키스너의 파퍼트에 이어 탭인 버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스트렙은 통산 두 번째 우승도 이 대회에서 올려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다. 당시 이 대회 이름은 맥글래드리 클래식이었다.

스트렙은 2010년 창설된 RSM 클래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2014년 대회 때도 연장 우승을 차지했던 스트렙은 2승 모두 같은 코스에서 연장전 우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남겼다.

우승 상금은 118만8천 달러(약 13억2천477만원). 그가 2019-2020시즌과 2018-2019시즌에 받은 상금 합계와 거의 맞먹는 거액이다.

상금보다 더 반가운 건 2년 동안 투어 카드 확보와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 출전권이다. 투어 카드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그는 2017년 이후 어떤 메이저대회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마스터스는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출전했을 뿐이다.

그는 세계랭킹도 380위에서 116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순위 125위 밖으로 밀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PGA투어가 투어 카드를 연장해준 덕분에 2020-2021시즌을 뛸 수 있었던 스트렙은 "멋진 일이다. 특히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은 게 짜릿하다"고 기뻐했다.

2015년 RSM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키스너는 4라운드에서 맹추격을 벌인 끝에 통산 4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사사이드 코스와 인연이 더 질긴 스트렙에게 밀렸다.

키스너는 PGA투어 연장전 5전 전패의 기록을 남겼다. 그는 "스트렙의 샷은 대단했다. 챔피언 자격이 있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8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캐머런 트링갈리(미국)가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3위(18언더파 264타)에 올랐다.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대회를 쉬는 PGA투어는 12월 4일∼7일 마야코바 클래식을 치르고 올해 일정 마감한다.

PGA투어는 내년 1월 8∼11일 투어 대회 우승자 등이 출전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2021년 일정을 시작한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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