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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행정부 수반 "영국과 협상에 일부 진전…아직 할 일 많아"

송고시간2020-11-21 18:29

어업 등 3개 핵심 쟁점서 이견…내주 화상으로 협상 계속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EU와 영국 간 무역 협상에 최근 좀 더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전날 "매우 매우 느린 진전으로 어려웠던 몇 주가 지난 지금, 우리는 최근 며칠 동안 보다 나은 진전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당연히 거버넌스, 어업, 공정경쟁 여건 조성이라는 3개의 어려운 문제들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공정경쟁 여건의 경우 국가보조금 문제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결승선까지는 아직 몇 미터가 남아있다"면서 "그래서 할 일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EU 고위 외교관 3명은 로이터에 이날 EU 회원국 대사를 상대로 한 협상 관련 브리핑에서 EU 집행위는 아직 이 3개 핵심 문제에서 장애가 있지만, 합의가 제때 이뤄질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하는 요소들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영국이 지난 1월 31일 EU를 탈퇴함에 따라 양측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로 설정된 전환 기간 내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어업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아직 이견이 상당히 남아있는 상태다.

어떤 합의든 EU 27개 회원국 전체와 유럽의회 승인이 필요하고 이 절차에는 4주 정도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협상 가능 시한이 임박한 상황이다.

만약 양측이 이견을 극복하면 해당 합의는 무역, 에너지, 교통, 어업 등에 관한 사항을 아우르게 된다.

그러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관세 등 무역 장벽이 발생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는 최근 EU 집행위에 '노딜'이라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EU 집행위는 그렇게 할 경우 민감한 시기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EU와 영국은 내주에도 화상으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측은 런던과 브뤼셀을 오가며 협상을 해왔으나 최근 EU 협상팀 가운데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대면 협상이 일시 중단됐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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