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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KS MVP' 두산 정수빈 "5년 전 분위기 나네요"

송고시간2020-11-21 12:13

정수빈 발로 만든 3루타
정수빈 발로 만든 3루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무사 상황에서 두산 정수빈이 3루타를 친 뒤 베이스에 다이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5년 두산 베어스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고,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를 거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선착한 삼성 라이온즈에 KS 1차전을 내줬지만, 두산은 2, 3차전을 내리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KS MVP는 두산 정수빈(30)이었다.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S 4차전이 열리는 2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정수빈은 "5년 전과 비슷한 기운을 느낀다"고 했다.

올해 두산은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준PO와 PO를 뚫고 KS 무대에 올랐다.

1차전에서 정규시즌 1위 NC 다이노스에 패했지만, 2차전과 3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섰다.

정수빈은 "2015년과 비슷한 분위기다. 우리 선수들도 그런 기분을 느낀다"고 했다.

2015년처럼 정수빈과 두산은 KS 우승을 꿈꾼다.

정수빈은 올해 KS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타율 0.417)로 활약 중이다.

20일 3차전에서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뽐냈다.

정수빈은 3회 우중간 3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든 뒤 최주환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5회에는 기습 번트로 출루해 상대 실책으로 또 득점했다.

'기습 번트'는 정수빈의 장기다.

그는 "타석 들어가기 전에 기습번트를 계획하기도 하고, 수비 위치를 보면서 즉흥적으로 시도하기도 한다. 기습 번트를 시도하고자 마음먹으면 어느 쪽에 타구를 보낼지 결정한다. 타구 방향을 정하고 기습 번트를 하니 성공률이 올라가는 것 같다"고 했다.

정수빈은 20일에도 좌완 투수 김영규가 투구 후 3루 쪽으로 몸이 기울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 1루 쪽으로 번트를 시도했다.

정수빈은 장타로 상대를 위협하기도 한다. 그는 "어제 3루타는 방향이 워낙 좋았다"고 했다.

스윙? 몸에 맞는 볼?
스윙? 몸에 맞는 볼?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말 1사 3루, 두산 정수빈이 번트를 시도하다 발에 볼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수빈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대범한 성격도 지녔다.

20일 3차전 8회말 1사 3루에서 번트를 시도했다. 첫 판정은 파울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에 이동욱 NC 감독은 "번트 스윙을 한 뒤에 몸에 맞았다"며 '스윙'을 주장했다. 항의는 10분 이상 이어졌다.

정수빈은 "나는 타구에 발을 맞아서 맞았다고 말씀드렸다. NC, 심판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며 "판정은 선수가 하는 게 아니니까 나는 1루에서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수빈 등 KS 경험이 많은 두산 선수들은 2, 3차전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승리에 취하면 피로도 잊는다. 정수빈은 "어제 경기가 늦게 끝나고, 오늘 낮 경기를 하지만 피곤하지 않다. 어제 잘 쉬고 잘 먹었다"며 "오늘 경기가 끝나면 또 하루를 쉰다. 피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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