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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뉴욕·런던서 사람 떠나…한국, 유치 노력해야"

송고시간2020-11-22 12:00

금융연구원 '코로나시대 글로벌 금융중심지 여건 변화' 보고서

미국 뉴욕 증시 지켜보는 트레이더들
미국 뉴욕 증시 지켜보는 트레이더들

(뉴욕 AP=연합뉴스) 이달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금융중심지에서 떠나는 외국계 금융사와 관련 인력이 많은만큼, 한국이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혜택 등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코로나 시대 글로벌 금융중심지 여건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3월 이후 뉴욕을 떠난 인구가 25만명에 달하고, 런던은 최근 설문 대상자의 14%가 코로나19를 이유로 런던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홍콩은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자유와 인권 침해를 우려한 홍콩 국민의 해외 이주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대도시에서 혼잡한 출퇴근과 밀도 높은 근무환경에 노출되기보다는 재택근무로 감염 가능성도 낮추고 적은 비용으로 생활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뉴욕시가 5만 달러(약 5천585만원) 이상 연봉자에게 부과하는 지방소득세는 최고 13%에 가까운데 이는 플로리다, 텍사스, 네바다 등 지방소득세가 아예 없는 지역과 대조된다.

410억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사모펀드 엘리엇은 내년에 본사를 뉴욕 맨해튼에서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로 이전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런 현상이 한국의 금융중심지 정책 추진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봤다.

그는 먼저 "금융, 회계, 법률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업종은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대도시에서 인력이 유출될 가능성이 크므로, 금융중심지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방역을 철저히 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금융회사가 이전하는 현상이 국제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며 "한국은 외국계 금융회사를 유치할 파격적 세제 혜택 등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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