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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안 퍼진 곳이 없다"…순천 거리두기 2단계에도 7명 확진

송고시간2020-11-20 18:53

학교·병원·공장까지 확산…광주·전남 20일 하루 동안 21명 감염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전남지역에서 20일 하루에만 21명이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지고 있다.

선별진료소 앞에 줄 선 전남대병원 의료진
선별진료소 앞에 줄 선 전남대병원 의료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에서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 앞에 줄지어 있다. 전남대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잇따른 발생으로 본관 병실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외래와 응급실 진료를 중단했다. 2020.11.20 iso64@yna.co.kr

대학병원, 학교, 공장, 교회, 식당, PC방, 목욕탕 등 일상 속에 코로나19가 이미 깊게 파고들어 사실상 안전지대가 사라졌다.

광주에서는 전남대병원과 관련해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고 전남은 동부권을 중심으로 대유행의 조짐까지 나온다.

순천시는 이날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가동했지만 코로나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수능이 코 앞인데…학교에 퍼진 코로나

수능(12월 3일)을 2주가량 앞두고 일부 고교에서는 3학년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는 5개 학교에 5명이 발생했다.

광주 2명(초 1명·고 1명), 전남 3명(중 1명·고 2명)이다.

특히 전남에서는 순천과 영암지역 고등학교 3학년이 1명씩 모두 2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전수검사하고, 일부는 격리 조치했다.

또 학생 확진…진단검사 받으러 가는 고교생들
또 학생 확진…진단검사 받으러 가는 고교생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남구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귀가한 1학년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고 있다. 이 학교 1학년 학생이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동급생 전체가 진단검사를 받았다. 2020.11.20 hs@yna.co.kr

◇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 '지속'…광주에서만 41명으로 늘어

전남대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그칠 줄 모르고 늘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600번은 전남대병원 7동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이다.

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간 1동이 아닌 7동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광주에서만 모두 41명으로 늘었다.

의사 6명·간호사 4명·방사선사 1명 등 의료진 11명, 환자 5명·보호자 3명·입주업체 직원 2명, 입주업체 직원의 지인·가족 20명이다.

◇ 여수산단서도 입주 업체 직원 확진…"공장 문 닫을라" 긴장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모 대기업 직원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여수산단에서는 모두 3명이 확진됐다.

여수산단은 석유화학공장이 밀집해 있는 데다, 감염이 확산할 경우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해 방역당국이 매우 긴장하고 있다.

확진 사실이 알려지자 업체 측은 공장을 소독하는 한편, A씨의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셧다운 기간이어서 해당 직원이 밀접촉한 직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산한 카페
한산한 카페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순천시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1.20 minu21@yna.co.kr

◇ 서울 노량진 학원발 확진자도 광주·전남서 2명 나와

광주 601번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노량진 고시학원 수강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용 시험을 보려고 광주에 내려와 있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가족 1명(604번)도 추가로 확진됐다.

전남 여수에서도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수험생이 여수19번(전남 237번)으로 분류됐다.

여수시는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 교회 목사도 감염…방역 당국 "밀접촉자 파악 중"

순천에서는 모 교회 목사가 이날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에 거주하는 이 목사는 여수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밀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순천시는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2단계로 올렸지만, 이날도 확진자 7명이 쏟아져 나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밀접촉자를 파악하는 대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라며 "순천시와 협조해 신속히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ogyz_Z3TzDc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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