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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기술직 대졸 채용 학교 추천제 전면 폐지

송고시간2020-11-20 14:52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이공계(기술) 분야의 대학(대학원 포함) 졸업자 채용 과정에서 학교 추천 전형을 전면 폐지한다.

이는 학벌이나 전공영역을 보지 않고 광범위한 분야의 인재를 두루 뽑겠다는 의미로, 학교 추천제를 고수하는 다른 일본 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2022년 봄 졸업생부터 기술직 대졸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학교 추천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현재 인문계열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무직은 자유 응모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뽑고 있는데, 이를 이공계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달 초 이런 방식의 채용 계획을 전국 대학에 통보했다.

도요타는 자동운전 기술 개발과 전기자동차 보급 등 자동차 업계가 변혁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통섭형 인재를 뽑기 위해 기술직 채용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4월 고졸자 등을 포함해 약 1천200명을 채용했고, 이 가운데 30%가량이 대학이나 대학원 과정을 마친 기술직이었다.

기술직의 대부분은 학교 추천을 받아 입사했다.

도요타자동차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요타자동차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동차, 전기, 중공업 등의 일본 대기업은 기술 분야의 기초지식을 갖춘 이공계 학생을 확실하게 뽑을 수 있다는 이유로 학교 추천을 중시해 왔다고 한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번 채용 방식 개편을 통해 자동차 관련 분야 외의 기술과 지식을 쌓은 학생들이 폭넓게 자사 채용 시험에 도전하길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학생들로부터 선택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변화"라며 새 채용 방식이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꼭 필요하다는 사내 의식개혁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미 자동차 산업의 테두리에 머무르지 않고 이동을 폭넓게 지원하는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전기 및 통신 등 업종의 벽을 넘는 기업과의 제휴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도요타는 내년 2월에는 시즈오카(靜岡)현 후지산 인근의 폐공장 부지에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스마트 도시인 '우븐 시티 '(Woven City)를 착공하는 등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최대 기업인 도요타가 채용 방식을 바꾸면 다른 기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요타자동차의 '우븐 시티'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요타자동차 제공]

도요타자동차의 '우븐 시티'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요타자동차 제공]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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