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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우 주교 "모든 것 품는 평화·사랑·기쁨의 현실 만들어야"

송고시간2020-11-22 14:00

천주교 제주교구 제5대 교구장 착좌식 열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는 한(恨)의 현실에만 머물러선 안 되며, 평화·사랑·기쁨의 현실로 만들어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하는 문창우 주교
인터뷰하는 문창우 주교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천주교 제주교구 제5대 교구장이 된 문창우 비오 주교가 지난 13일 주교 착좌식을 앞두고 천주교 제주교구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22

천주교 제주교구 제5대 교구장이 된 문창우 비오 주교는 지난 13일 주교 착좌식을 앞두고 천주교 제주교구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주교는 "제주4·3 등 제주의 오랜 역사 안에서 많은 아픔과 상처를 딛고 이겨낸 제주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는 한(恨)의 현실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을 품어내는 평화의 현실, 사랑의 현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쁨의 현실로 만들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주교는 "천주교회가 어떻게 하면 제주 지역사회를 위해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며 "경청이라는 도구를 통해 제주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들으며 재임 기간 제주를 위해 헌신할 방법과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주교는 제주교구장 강우일(75) 주교가 퇴임함에 따라 교구장직을 계승하게 됐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회법은 교구장 주교가 75세를 만료하면 교황에게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교구장좌가 공석이 되면 교구장 계승권이 있는 부교구장 주교가 곧바로 교구장 자리를 물려받도록 하고 있다.

1963년생인 문 주교는 제주 출신으로 1996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문본당·중앙주교좌본당 보좌신부, 중문본당 주임신부와 제주교구 교육국장 등을 지냈다. 1996년 광주가톨릭대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2007년 제주대에서 사회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 서강대 종교학과 박사과정도 마쳤다. 제주 신성여중 교장으로 사목하던 2017년 제주교구 부교구장에 임명됐다.

문 주교의 천주교 제주교구 제5대 교구장 착좌식은 22일 오후 2시 제주시 한림읍 이시돌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진행된다.

[※ 이 인터뷰는 지난 13일 오전 진행됐으나 천주교 제주교구의 요청에 따라 22일 보도합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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