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채널A 前법조팀장 "이동재로부터 취재상황 보고 못받아"

송고시간2020-11-19 13:57

'검언유착 의혹' (PG)
'검언유착 의혹'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최재서 기자 = 이동재(35·구속기소) 전 채널A 기자가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취재할 당시 직속 선배 기자가 법정에 출석했으나 당시 구체적인 취재 상황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기자의 공판을 열어 채널A 법조팀장이었던 배모 기자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배 기자는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를 취재할 당시 법조팀장이었다. 그는 올해 2월 초 이 전 기자에게서 신라젠 사건 관련한 취재를 시작하겠다고 보고받았으나 구체적인 취재 방법에 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검찰이 "피고인(이 전 기자)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이철을 설득할 것인지 들었나"라고 묻자 배 기자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이 전 기자가 구치소에 있는 이 전 대표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으나 편지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배 기자는 "서울남부지검의 수사팀이 어떻게 꾸려졌는지,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돌아갈지 (이 전 기자가) 정보를 공유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기자는 경력이 있어 많은 사안을 취재했고, (이 전 기자로부터) A부터 Z까지 다 보고받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배 기자는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취재하려 했다는 것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증인 신문을 마치기 직전 발언 기회를 얻은 배 기자는 "(이 전 기자가) 함정에 빠졌다고 했는데, 팀장으로서 지휘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함정에서 꺼내주지 못한 상황에 참담하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심경을 토로하며 울먹였다.

이 전 기자는 올해 2∼3월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 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등 협박한 혐의로 올해 8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검·언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jaeh@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