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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부족' 이탈리아, 세계 분쟁지역 누빈 의료NGO에 'SOS'

송고시간2020-11-19 20:02

이머전시, 의료체계 붕괴 위기 남부 칼라브리아에 야전병원 설치 지원

(나폴리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카스텔람마레 디 스타비아의 산 레오나르도 병원에서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싣고 온 구급차들이 병원 밖에 줄지어 서 있다. sungok@yna.co.kr

(나폴리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카스텔람마레 디 스타비아의 산 레오나르도 병원에서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싣고 온 구급차들이 병원 밖에 줄지어 서 있다. sungok@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심각한 의료진 부족에 시달리는 이탈리아 정부가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간 의료단체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구호단체 '이머전시'(Emergency)는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남부 칼라브리아주의 응급 환자 치료에 참여하기로 했다.

1994년 설립된 이머전시는 수단·르완다·시에라리온·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에서 무상 의료 활동을 해온 단체다.

이머전시는 해당 지역의 병상 부족 해소를 위한 '야전병원' 설립·운영 등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의 의료 현장 투입은 의료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보건당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반도 앞굽에 해당하는 칼라브리아는 안 그래도 열악한 공공 의료체계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 가까이 나오며 의료시스템 자체가 붕괴할 위기에 처했다.

이 지역은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과 함께 바이러스 고위험지역(레드존)으로 지정돼 강력한 봉쇄가 시행 중이다.

지난 2월 유럽에서 가장 먼저 바이러스 확산의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는 지난 몇 개월간 절치부심하며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과 의료장비 확보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의료체계의 핵심인 의료진 부족 문제는 전혀 개선하지 못했다.

특히 응급 환자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의료시스템의 병목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탈리아 의사회의 조반니 레오니 부회장은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응급실에 투입할 마취 의사와 간호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게 큰 문제"라며 "이 때문에 기존 의료진의 업무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18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만4천282명, 사망자 수는 753명으로 집계됐다.

입원환자 수는 3만7천174명까지 불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환자 수도 3천670명으로 1차 유행 당시 최고치(4천68명)에 육박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27만2천352명, 총사망자 수는 4만7천217명이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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