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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바이든 정부가 제재 해제하면 핵합의 이행"

송고시간2020-11-19 01:04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이란 외무장관이 차기 미국 정부가 대이란 제재를 해제한다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관영 이란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핵합의 이행을 보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31호를 언급하며 "미국은 결의 2231호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의가 이행되면 제재는 해제되며, 이 경우 이란은 JCPOA에 따른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JCPOA에 다시 가입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5년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JCPOA에 합의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크게 개선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은 JCPOA를 오바마의 '외교적 실패'라고 비난했으며, 2018년 일방적으로 JCPOA를 파기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JCPOA 체결로 해제한 대이란 제재를 대부분 복원했다.

자리프 장관은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입성하면 "단 세 번의 행정명령으로 모든 제재를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그렇게 할 경우 핵합의 복귀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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