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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의 공존…SM 걸그룹 '에스파', 아바타와 함께 데뷔

송고시간2020-11-17 10:57

멤버 4인과 그들의 가상 자아 아바타가 동시에 활동하는 신개념 다국적 그룹

오후 6시 데뷔 싱글 '블랙 맘바' 공개…SM이 6년만에 선보이는 걸그룹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에스파' 멤버들과 아바타들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에스파' 멤버들과 아바타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보람 기자 = 현실의 아이돌 멤버와 가상 세계 아바타가 공존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17일 데뷔한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리나(20·한국), 지젤(20·일본), 윈터(19·한국), 닝닝(18·중국)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 에스파는 이날 오후 6시 데뷔 싱글 '블랙 맘바'(Black Mamba)를 공개한다.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아이-카리나'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아이-카리나'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바타와 소통하고 함께 활동…"전혀 새로운 스토리텔링"

에스파는 S.E.S,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등 걸출한 걸그룹을 잇달아 키워낸 SM엔터테인먼트가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특히 카리나·지젤·윈터·닝닝의 '또 다른 자아'가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로 발현해 함께 활동한다는 세계관이 주목받았다.

아바타는 각각 '아이(ae)-카리나', '아이-지젤', '아이-윈터', '아이-닝닝'으로 불리며 멤버들과 아바타가 만나고 교류하는 모습이 티저 영상으로 공개됐다.

현실 멤버들과 아바타가 인공지능 시스템 '나비스'(Navis)의 도움을 받아 '싱크'(Synk)라는 연결 신호를 통해 소통한다는 설정이다.

데뷔곡 제목인 '블랙 맘바'는 이들의 연결을 방해하는 존재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톱 모델 장윤주가 '블랙 맘바'로 분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최근 세계문화산업포럼에서 "가상세계 멤버들이 현실 세계 멤버들과 서로 다른 유기체로서 인공지능(AI) 브레인을 가지고 있어 서로 대화를 하고, 조력도 해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각자의 세계를 오가는 등 전혀 새로운 개념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파 멤버 윈터와 '아이-윈터'
에스파 멤버 윈터와 '아이-윈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들은 "부담도 되지만 좋은 곡, 좋은 무대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카리나),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니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지젤) 등의 데뷔 소감을 전했다.

◇활동 반경 넓히는 '아이돌의 분신'…건강한 공존은 과제

아바타는 최근 아이돌 산업에서 주목받는 요소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앱 '제페토'에는 최근 빅히트·YG·JYP 등 대형 기획사가 잇따라 투자했다.

다만 기존 아이돌 아바타는 이미 인기를 얻은 멤버가 가상 환경에서 '분신'을 통해 부가 활동을 펼치는 개념이라면, 에스파는 현실 멤버와 아바타를 기획 단계부터 함께 설정했다.

그룹 정체성을 이루는 세계관의 중심에 아바타 개념을 끌어들인 것이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전망해온 '셀러브리티와 아바타가 중심이 되는 미래 세상'을 아이돌 세계관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이기도 하다.

에스파의 설정은 다소 낯설지만, 아바타가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온 미래 세계의 일면을 미리 보여주고 경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SM은 카리나와 아이-카리나가 마주 보고 춤을 추거나 닝닝과 아이-닝닝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 등을 구현해 선보이기도 했다.

에스파 멤버 닝닝과 '아이-닝닝'
에스파 멤버 닝닝과 '아이-닝닝'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바타 캐릭터도 자체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독자적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해 그룹의 활동 반경이 확장되고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팬을 만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아이돌 아바타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아바타 캐릭터를 실제 멤버들의 인격과 완전히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일례로 에스파의 아바타 캐릭터들은 '지나치게 이상화된' 신체 이미지를 지녔는데 이것이 오히려 현실 속 멤버에게 정형화된 틀이 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각에선 제삼자가 아바타 캐릭터로 악의적 창작물을 만들 위험성을 우려한다.

아바타가 실제 멤버들의 삶과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에스파 멤버 지젤과 '아이-지젤'
에스파 멤버 지젤과 '아이-지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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