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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탈바꿈 공사 시작…서울시 "시민과의 약속"(종합)

송고시간2020-11-16 13:40

동쪽 차로 7∼9차로로 확장, 서쪽 차로 없애고 공원 조성

서울시 광화문광장 동쪽차로 확장·서쪽차로 광장 편입 계획
서울시 광화문광장 동쪽차로 확장·서쪽차로 광장 편입 계획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시는 16일 광화문광장을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으로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일대 변경 계획을 실행하는 것으로, 동쪽(주한미국대사관 앞) 차로 확장 공사를 시작해 서쪽(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를 광장으로 조성하는 공사까지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동쪽 도로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넓히는 공사는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시의회 의결을 거쳐 편성된 올해 예산 101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계획
서울시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계획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사 기간에 현재 수준의 차량 통행속도를 유지하도록 1개 차로만 점유하고, 주변을 지나는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교통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새문안로3길 등 세종대로 주변 도로의 교통개선 사업을 시행해 우회 경로를 확보하고, 사직·율곡로 등 세종대로와 만나는 주요 교차로에 좌회전을 신설해 세종대로의 교통량을 최대한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꾸린 `광화문광장 교통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교통 정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세종대로 광화문교차로에서 회차하는 서울 시내버스 노선을 주변 지역으로 우회시키고 노선도 조정하기로 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개념도(안)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개념도(안)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화문광장 서쪽 도로 공간을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조성하는 공사는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시민들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키가 큰 나무 37종 317주와 키 작은 나무 30종 6천700주를 심는다. 2천698㎡ 면적에 2종의 잔디를 심고, 맨 끝에 자전거도로(폭 1.5m·길이 550m)도 만든다.

공원 조성 공사는 시민 통행량이 많은 현대해상 앞부터 구간별로 진행하고, 공사가 끝난 구간은 곧바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광화문광장 보행로에서 `세종대로 사람숲길'(서울역∼세종대로사거리, 1.5km)까지 2.6㎞ 보행축이 완성되면 지역 상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문화재청과 함께 추진하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 등 문화재 복원과 주변 정비사업은 내년 상반기 행정 절차에 착수해 정밀 발굴조사를 벌이고 2023년까지 문화재 복원과 주변 정비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에 관련해 "시장 궐위 상황이지만, 지난 4년여간 논의했던 결과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류훈 도시재생실장은 "시가 추진하는 광화문광장의 최종 종착은 전면적인 보행광장"이라며 "시기는 확정할 수 없지만, 차가 다니지 않는 온전한 광장으로 만드는 것이 저희 바람이고 시의 보행기본도시 계획과 맞다"고 설명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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