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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코앞인데…자가격리·유증상에 매일 고교생 5천명 등교중지

송고시간2020-11-15 06:21

이달 일평균 자가격리 300명…지난달의 두 배 이상

수능 준비하는 고등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능 준비하는 고등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되거나 의심 증상을 보여 등교가 중지된 고등학생이 이달 하루 평균 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달 들어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는 고등학생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교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등교일만 집계) 보건 당국의 자가격리 통보로 학교에 가지 못한 고등학생은 하루 평균 300명 발생했다.

지난달 평균이 140.4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

9월 평균(280.5명)보다도 20명 가까이 많다.

특히 이달 둘째 주 고등학생 자가격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고등학생 자가격리자는 월요일이던 지난 9일 234명에서 10일 301명, 11일 340명, 12일 345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12일 고등학생 자가격리자는 9월 11일(379명) 이후 두 달 만에 최다였다.

자가격리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고등학생도 증가했다.

이달 12일까지 등교 전 자가 진단 결과 등교 불가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은 하루 평균 4천137.2명, 등교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 귀가한 고등학생도 491.3명으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9∼10월보다 늘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보면 하루 평균 고등학생 4천929명이 자가격리, 등교 전 자가진단, 등교 후 의심 증상으로 등교가 중지된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동거인인 학생이 밀접접촉자가 되면서 자가격리자가 늘어나거나 주변에 확진자가 발생한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교만이 아니고 초등·중학교에서도 등교 중지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3일 예정된 수능을 앞두고 교육부는 수험생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산술적으로 3학년 수험생 100명가량이 수능을 앞두고 자가격리되고, 자가진단이나 등교 후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도 하루 평균 약 1천540명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9월 말 기준으로 교육부는 자가격리자를 위한 수능 시험실은 759곳, 유증상자를 위한 수능 별도시험실 총 7천855곳을 확보했다.

시험실 당 인원은 최대 4명까지 배치할 수 있어 현재로선 시험실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능을 앞두고 고등학교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한다는 점은 교육 당국으로선 부담일 수밖에 없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부별 심사에 출석해 "확진자든 격리자든 수능 당일 유증상자든 최대한 시험 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방역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도 수능에 앞서 코로나19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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