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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더블 주역'…김학범호서도 빛난 송범근 '선방쇼'

송고시간2020-11-13 06:13

경기 후 동료들과 인사하는 송범근.
경기 후 동료들과 인사하는 송범근.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10개월 만에 해외 원정에 나선 김학범호에서 전북 현대의 '더블' 주역 송범근(23)은 변함없이 빛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개최국 이집트와 0-0으로 비겼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챔피언 간 대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김학범호가 그나마 무승부라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골키퍼 송범근 덕이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탓에 올해 1월 태국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 대표팀은 지난해 아프리카 U-23 네이션스컵 우승팀 이집트를 맞아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공격도 매끄럽지 못했을뿐더러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져 이집트에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고, 그때마다 송범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송범근은 전반 27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에맘 아슈르가 날린 오른발 슈팅을 몸을 던져 쳐냈고, 전반 39분에는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일대일로 맞선 살라흐 모흐센의 오른발 슈팅을 잡아냈다.

후반 11분에도 카림 알 에라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슛을 송범근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송범근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전 소속팀 전북에서 시즌 '더블'(2관왕)이라는 새 역사를 함께 했다.

송범근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27경기를 모두 풀타임 뛰면서 21실점만 기록하고 전북이 리그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이 됐다.

2018년 전북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송범근도 3년 연속 K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문 울산 현대의 국가대표 조현우에게 밀려 베스트11 골키퍼 부문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경기당 실점에서는 송범근이 0.78골로 0.85골인 조현우를 앞섰다. 무실점 경기 수는 조현우와 11경기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송범근은 FA컵에서도 전북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며 우승을 이끌어 시즌 '더블'의 감격을 맛봤다.

송범근은 김학범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후 도쿄올림픽 준비에 나선 김 감독은 동기부여 측면에서 우려가 될 수 있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을 배제했으나 수비 불안으로 인한 고민이 커지자 송범근과 몇몇 수비수를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송범근은 김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올해 AFC U-23 챔피언십에서도 주전 수문장으로서 올림픽 본선 진출 및 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김학범호의 도쿄 가는 길에 송범근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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