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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에 힘 보태는 교황청…"빈곤층에 무료 검사 제공"

송고시간2020-11-13 03:01

작년 11월 18일 '세계 빈자의 날'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숙자 등과 오찬을 함께 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11월 18일 '세계 빈자의 날'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숙자 등과 오찬을 함께 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교황청이 빈곤층과 노숙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수년 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 설치된 간이 진료소에서 하루 50여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베드로광장에 머무는 노숙인들과 이탈리아 로마에 거주하는 빈곤층을 포함한 모든 빈자에게 진료소 문이 열려 있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추가 진료도 제공된다.

최근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이탈리아는 하루 20만건 안팎의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나 급증하는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소외계층은 여건상 검사 기회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큰데 이러한 검사 사각지대를 없애고 동등한 의료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게 교황청의 복안이다.

한편, 교황은 오는 15일 '세계 빈자의 날'을 맞아 노숙인을 포함한 빈곤층 100명을 초대해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할 예정이다.

2013년 즉위 이래 지속적으로 빈곤 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온 교황은 2017년부터 11월 셋째 주 주일을 세계 빈자의 날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주관해왔다.

교황은 과거 소외계층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미사를 주례하고 1천500명의 노숙인과 오찬을 함께 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미사 참석 규모가 크게 줄고 오찬도 취소됐다. 교황청은 대신 이탈리아 업체가 기부한 2.5t 분량의 파스타를 포함해 5천 개의 음식 상자를 빈곤 가정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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