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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의회, 이재민 임시주택 부실시공 특별조사위 구성

송고시간2020-11-10 13:15

'규격미달 자재' 구례 수해 주민 임시주택
'규격미달 자재' 구례 수해 주민 임시주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구례군의회가 이재민 임시주택 부실시공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구례군의회는 의원 5명이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렸다고 10일 밝혔다.

특위는 오는 17일 조사위원회를 열어 수의계약에 이른 과정과 업체 선정의 적정성, 자재변경 절차와 관리 감독상 문제점, 시험성적서 또는 납품확인서 제출 여부와 감리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위 활동에 관련 전문가와 입주민을 포함할지도 폭넓게 검토 중이다.

이재민용 조립식 임시주택 설치 사업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긴급 추진됐다.

규격미달·저가 자재 쓴 이재민 임시주택
규격미달·저가 자재 쓴 이재민 임시주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례에는 업체 2곳이 임시주택 50채를 수의계약으로 납품했는데 시방서와는 다른 규격 미달 또는 저가 자재로 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벽체에 아연을 가공한 징크패널과 우레탄 이중 구조 대신 값싼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했으며 일부 임시주택은 벽체 두께도 규격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시 주택은 24㎡ 면적에 화장실과 싱크대·붙박이장·벽걸이 에어컨 등이 갖춰져 있으며 한 채당 3천만원에 납품됐다.

업체 측은 공기가 촉박한 상태에서 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쩔 수 없었고 군청과도 사전에 협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인 구례군은 업체가 설계 변경 절차를 거친 적이 없으며 입주가 시급해 자재를 변경해 사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또, 철제 골조에 일반 철판을 절단해 사용했다는 의혹과 달리 'ㄷ형강' 제품을 사용했다며 세부 규격 등은 조사를 통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도 지난달 말 부실시공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으며 도내 4개 지역(구례·함평·곡성·담양)에 공급된 임시주택 77채의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행정안전부의 표준설계서대로 임시주택이 설치됐는지, 일부 자재를 변경했다면 행정기관 협의와 사업비 변경 등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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