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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92%, 코로나19 온라인 수업 확대로 학력 격차 커져"

송고시간2020-11-10 12:00

학부모 90%·국민 78%도 격차 심화 우려…사회성 함양에도 부정적 의견 우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수업 확대로 학력 격차가 확대되고 학생들의 사회성 함양이 저해된다는 등 부정적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는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일반 국민 2천 명과 학생 9천914명, 학부모 7천623명, 교사 5천119명 등 총 2만4천656명을 대상으로 전화·웹 조사를 통해 미래 학교와 교사의 역할, 학생이 길러야 할 역량 등을 설문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과 학부모, 교사 대부분 코로나19 이후 확대된 온라인 수업에 대해 가능성보다 한계를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수업 확대가 지속되면 학습자 간 학력 격차가 심화할 것이라는 질문에 교사 92.2%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만큼은 아니지만, 학부모(89.6%), 일반 국민(78.4%)도 학력 격차 심화 우려에 대체로 뜻을 같이했다.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습자의 사회성을 기르기 어렵다는 데에도 교사 87.6%, 학부모 85.7%, 일반 국민 76.4%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수업이 교과 지식 교육에 더 유리하다는 의견에는 교사 27.5%, 학부모 8.2%, 일반 국민 27.2%만이 동의했다.

온라인 수업 확대가 지속되면 교사의 주된 역할이 달라질 것이라는 질문에는 교사 77.7%, 학부모 88.2%, 일반 국민 87.1%가 '그렇다'고 답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더라도 온라인 수업 학습이 더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교사 65.6%, 일반 국민 67.0%로 절반 이상이 동의했으나 학부모는 48.2%만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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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학교 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는 교사(52.2%)와 일반 국민(50.8%)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급감'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학부모(59.9%)는 '기후변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 등 전 지구적 재난 일상화'를 가장 큰 변화 요인으로 선택했다.

학생이 미래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길러야 할 중요 역량으로는 '공동체, 사회문제에 책임감을 갖고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이 일반 국민(62.8%), 학부모(51.4%)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교사(59.7%)들은 '조화롭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정서-관계 역량'을, 학생(55.5%)은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장 많이 꼽았다.

희망하는 교사의 모습으로는 일반 국민(68.6%), 학생(69.9%), 학부모(84.6%)에서 모두 '개별 학생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이해와 소통을 하는 교사'를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도 미래에 교사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될 역량과 관련해 '다양한 학습자의 삶의 맥락, 발달 특성에 대한 이해와 소통 역량'(57.5%)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답해 국민, 학생, 학부모가 바라는 교사 역할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난 9월 26일부터 진행 중인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 핵심 당사자 32인 집중 숙의단에 공유했다.

아울러 다음 달 중으로 미래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 양성 교육과정, 교원 양성 규모 등에 대한 집중 숙의 최종 결과를 협의문 형태로 발표한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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