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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친환경이 대세'…영국, 내년 첫 녹색 국채 발행한다

송고시간2020-11-10 06:21

기후협약 당사국총회 주최 맞춰 "녹색정책 확대"

독일, 9월 첫 녹색 채권 발행…프랑스·네덜란드도 동참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 [EPA=연합뉴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내년 녹색 채권(green bond)을 발행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성명을 통해 녹색 국채 발행 계획을 내놨다.

녹색 채권은 조달 자금을 녹색산업 분야 사업 지원에 사용하도록 한정한 채권이다.

환경친화적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시장이 급격히 확대됐다.

지난해 전 세계 채권 발행의 3.5%인 2천500억 달러(약 279조원) 규모가 녹색 채권이었다.

당초 영국의 부채관리청(debt management office)은 발행규모가 작아 투자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수 있는 데다 유동성도 떨어져 녹색 채권 발행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내년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를 주최하기로 하면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수낙 장관은 "앞으로 수년간 녹색정책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녹색 국채는 일련의 새로운 채권 발행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지난 9월 10년 만기로 65억 유로(약 8조6천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처음 발행했으며, 이달 중 5년물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역시 비슷한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9월 총 7천500억 유로(약 993조원) 규모의 코로나바이러스 회복 프로그램 재원의 30%는 녹색 채권을 통해 조달돼야 한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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