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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로 트럼프 골탕 먹였던 틱톡 이용자들 또 한 방[바이든 시대]

송고시간2020-11-10 00:47

6월 K팝 팬들과 유세 '노쇼' 주도…이번엔 투표사기 핫라인에 장난전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캠프가 설치한 투표사기 신고 전화에 장난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여름 트럼프 대통령 유세 불참 운동을 벌이며 골탕 먹였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이용자들이 이번에도 '장난전화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WP와 A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가 대선 직후 투표사기와 관련한 의심사례를 신고해달라고 설치한 핫라인이 계속 울리고 있다.

소송전으로 으름장을 놓고도 딱히 내세울 만한 증거가 없는 캠프에서는 대선 결과를 뒤집을 만한 '한 방'을 기다리면서 전화를 받고 있지만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와 결과 불복을 조롱하는 장난전화다.

틱톡과 트위터에서는 장난전화를 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전화를 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미국 래퍼 YG의 랩 'FDT'를 틀어주거나 투표하러 갔다가 악마를 봤다고 신고하는 식이다.

트럼프 대통령 흉내를 내온 코미디언 토니 아타마닉은 트럼프 대통령인 것처럼 전화해 "가장 큰 사기를 신고하려고 한다. 내가 대선을 도둑맞았다"고 말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한 여성은 통화를 녹음해서 '인증'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지지자인 것처럼 전화해 두 차례 투표를 하려 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신고한 뒤 캠프 직원이 "두 번 투표할 수는 없다"고 하자 "왜 안 되나? 민주당이 할 수 있는데 왜 나는 안되나?"라고 답한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복수 투표를 하며 사기를 칠 수 있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한 셈이다.

WP는 틱톡 이용자들이 지난 6월 K팝 팬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에 참석할 것처럼 신청했다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트럼프 캠프를 골탕 먹였었다고 전했다.

ABC방송 역시 틱톡에서 트럼프 캠프에 장난전화하는 게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털사 유세 때도 틱톡 이용자들이 나선 바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한동안 대규모 유세를 하지 못하다 털사에서 야심 차게 유세를 재개했지만 참석률이 저조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틱톡 이용자들이 K팝 팬들과 '노 쇼' 시위를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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