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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바이든, 공화텃밭 조지아 접수 임박…클린턴 이후 28년만

송고시간2020-11-07 00:48

99% 개표서 역전…애틀랜타 등 대도시 민주 지지층 집중

바이든과 트럼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바이든과 트럼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공화당의 철옹성인 조지아주(州)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선 나흘째인 6일 새벽(현지시간) 바이든은 줄곧 뒤지던 조지아에서 개표 99% 기준 49.4%의 득표율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동률을 기록했다. 득표수에서는 244만9천590표로, 트럼프보다 1천98표를 많이 얻어 실제로는 역전이다.

초중반 크게 뒤지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격차를 좁혀 막판에 역전시킨 그래프 추이를 보면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바이든의 조지아 승리는 의미가 남다르다. 미 남동부에 위치한 조지아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1992년 대선에서 빌 클린턴이 이긴 게 민주당의 마지막 승리다.

CNN은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앞서 나가는 것은 전통적인 공화당 아성에서의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승리한다면 미 정치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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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조지아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5.2%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도 조지아에서는 5%포인트 이상의 작지 않은 격차로 졌다.

2004년 대선 당시에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가 민주당 존 케리를 무려 16.6%포인트라는 큰 격차로 이기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애틀랜타, 서배나 등 대도시와 도시 외곽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늘었고, 이번 대선에서는 조지아가 신(新)격전지로 분류됐다.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도 조지아의 판세는 요동쳤다.

줄곧 트럼프가 앞서다 10월 들어 대선 직전까지 6차례나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트럼프가 오차범위인 1%포인트 우위를 보여 초접전이 예상된 지역이었다.

실제 대선에서 바이든의 득표수가 개표 막판 치솟은 것도 애틀랜타에서 집중적으로 표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바이든이 조지아를 품는다면 대선 승리는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NYT, 워싱턴포스트(WP), CNN은 현재 바이든이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AP, 폭스뉴스는 264명을 가져간 것으로 본다.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이기면 269명 또는 280명의 선거인단 확보로 매직넘버 '270'에 임박했거나 훌쩍 넘어서게 된다.

트럼프 캠프는 우편투표 접수 시한 이후 도착한 투표용지가 제시간에 도착한 용지와 뒤섞였다며 개표중단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증거가 없다면서 기각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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