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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바이든의 무서운 뒷심…경합주 뒤집기로 대권 성큼(종합3보)

송고시간2020-11-07 01:03

조지아 개표율 99%서 대역전극…펜실베이니아는 95% 시점에 따돌려

우편투표·대도시서 막판 몰표 분석…네바다도 근소한 우세

초박빙 승부에 재검표 가능성…당선 확정까지 시간 걸릴 수도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이귀원 이재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현지시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핵심 경합주의 승부를 잇따라 뒤집기 시작했다.

11·3 대선일부터 시작된 개표가 나흘째이자 막바지로 접어든 이날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잇따라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대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사실상 불복 의사를 예고하고 박빙 승부인 경합주의 재검표 가능성이 있어 당선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개표 나흘째인 이날 미 언론이 공히 경합주로 분류한 곳은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등이다.

이중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는 바이든 후보가 개표 초기부터 줄곧 뒤졌지만 90% 개표율을 훌쩍 넘긴 막판에 접어들어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미 대선 개표 3일째' 바이든·트럼프
'미 대선 개표 3일째' 바이든·트럼프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 개표 3일째인 5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나란히 배치한 사진. 사진은 대선 직후 두 후보가 각각 승리를 확신하며 선거 결과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sungok@yna.co.kr

펜실베이니아는 95% 개표 시점부터 49.4%의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9.3%)을 0.1%포인트 앞서기 시작했다.

조지아에서도 오전 10시 34분(한국시간 7일 오전 0시 34) 개표 업데이트 기준 트럼프 대통령을 1천579표 앞서고 있다. 개표 마감이 임박한 개표율 99% 시점에 벌어진 일이다.

이 두 곳은 바이든 후보가 개표 초반 10%대의 열세였음을 생각하면 숨막히는 명승부이자 대역전극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사별로 선거인단 확보 집계가 다르지만, 바이든 후보가 이 두 곳을 모두 이기면 다른 경합주 결과와 무관하게 매직넘버인 270명을 훌쩍 넘긴다.

펜실베이니아 한 곳만 이기더라도 과반 선거인단을 확보한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i3qQAUGMg0

미 언론은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많이 참여한 우편투표와 민주당 지지층이 우세인 대도시 지역의 개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작용했다.

다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는 95% 개표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가 득표율 50.0%로 48.6%인 바이든 후보를 1.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개표가 89% 진행된 네바다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49.4%로 트럼프 대통령을 0.9%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리드한다.

6일 일본 도쿄 금융시장 TV에 중계되는 미 대선 개표현황. [AP=연합뉴스]

6일 일본 도쿄 금융시장 TV에 중계되는 미 대선 개표현황. [AP=연합뉴스]

그러나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당선을 최종 확정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빙 승부가 많아 재검표가 필요한 주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해 소송전을 이어갈 경우 '포스트 대선 정국'의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예상 탓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에서 1%포인트 차도 나지 않는 패배를 당하자 재검표를 요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조지아도 두 후보 간 득표 차가 0.5%포인트 미만이면 주법상 재검표 요청이 가능하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이날 박빙 승부 탓에 재검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같은 격차면 주법상 반드시 재검표를 해야 한다.

"우리가 승리" 연설하는 바이든
"우리가 승리" 연설하는 바이든

(윌밍턴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연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우편투표를 문제 삼아 이미 소송전에 돌입했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를 정면 겨냥했다.

이중 미시간과 조지아를 상대로 한 개표중지 소송은 1심에서 기각됐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항소하거나 다른 소송을 제기해 소송전을 끌고가며 판 흔들기를 계속 시도할 수 있다.

개표 종료 후에도 합법적인 당선인 공백이 길어지며 정권 인수인계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리더십 진공상태 속에 양측 지지층이 충돌할 경우 미국 사회가 대선 후유증에 시달리며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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