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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나사 더 조인다'…프랑스 파리, 오후 10시 이후 상점 폐쇄

송고시간2020-11-05 18:49

하원, 하루 만에 비상사태 연장법안 번복…내년 2월 16일까지 유지

봉쇄령이 내려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봉쇄령이 내려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수도 파리가 잇단 대책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추가 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5일(현지시간) BFM 방송에 출연해 파리와 오드센, 센생드니, 발드마른 등 인접 3개 주(데파르트망)에서 봉쇄 기간에도 문을 여는 상점들은 늦어도 오후 10시에 폐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고 시장은 통제 대상으로 술을 판매하는 소형 슈퍼마켓, 식료품점 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포장과 배달이 가능한 일부 식당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추가 조치를 언제부터 시행하는지, 어떤 사업장이 영향을 받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이달고 시장은 부연했다.

프랑스 전역에는 10월 30일부터 최소 4주 동안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면서 술집과 같은 비필수 사업장은 모두 폐쇄했지만 파리 등지에서는 여전히 밤늦게까지 인파가 모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17일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파리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일부 대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나 통제에 사실상 실패하자 5개월 만에 봉쇄령을 다시 꺼내 들었다.

봉쇄 기간에도 막히는 프랑스 파리의 외곽순환도로 출근길
봉쇄 기간에도 막히는 프랑스 파리의 외곽순환도로 출근길

[AFP=연합뉴스]

비상사태는 11월 16일까지 유효하기에 정부는 의회에 2021년 2월 16일까지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법안을 제출했고, 하원은 엎치락뒤치락 끝에 이를 통과시켰다.

앞서 하원은 지난 3일 비상사태 기간이 올해 12월 14일로 막을 내리는 수정안을 가결했었으나, 4일 다시 투표에 부쳐 이를 철회하고 정부 원안을 처리했다.

애초 하원은 여당인 전진하는 공화국(LREM)이 과반을 차지하기에 정부 원안의 무난한 통과를 예상했으나 소속 의원 참석률이 저조해 표 싸움에서 야당에 밀렸었다.

이제 법안은 상원 문턱을 넘어서야 하는데, 상원은 우파 야권이 다수를 잡고 있는 만큼 정부 원안이 그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4만3천321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3만8천674명으로 세계 7위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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