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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WTO 사무총장 후보 사퇴 결정한 바 없어"

송고시간2020-11-05 18:47

"정부 입장 검토 중…미국 등 회원국과 지속 협의"

2020년 9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년 9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경쟁 후보보다 낮은 지지도를 받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사퇴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5일 "WTO 사무총장 선출 관련, 후보자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개인의 거취나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종합 검토 중이며, 어떠한 방향으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WTO의 규정과 절차를 존중하는 회원국으로서 사무총장 후보자에 대한 최종 컨센서스(전원합의) 도출 과정에서도 건설적인 자세로 참여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회원국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WTO 측은 지난달 28일 전체 회원국 대사급 회의를 열고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를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WTO는 오는 9일 예정된 일반이사회에서 전체 회원국 동의를 얻어 오콘조이웨알라 추천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미국이 반대하고 있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회원국은 한국이 사무총장 공석 사태를 막기 위해 승복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기류이지만, 정부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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