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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이보다 낫네'…패션업계 부진에도 서브브랜드는 성장세

송고시간2020-11-05 07:15

온라인쇼핑 선호 젊은 세대 겨냥…구호플러스·JSNY 등 매출 '껑충'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패션업계 전반이 매출 부진을 겪는 가운데 '서브 브랜드'(Sub brand)들이 강한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기존 브랜드의 하위 브랜드 성격인 서브 브랜드는 원 브랜드의 콘셉트나 디자인 특성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낮게 책정된다.

패션업계에선 젊은 세대를 겨냥해 서브 브랜드를 온라인 쇼핑몰 전용 상품으로 선보인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호플러스
구호플러스

[삼성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여성복 브랜드 '구호'의 서브 브랜드인 '구호플러스'의 지난 10월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3% 증가했다.

구호플러스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구호의 주 구매층보다 젊은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지난해 9월 내놓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

삼성물산의 통합 온라인몰인 SSF샵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이 브랜드 제품은 구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젊은 감성을 더하면서도 가격은 구호 대비 합리적으로 설정했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빈폴레이디스'의 서브 브랜드인 '그린 빈폴'도 지난달 매출이 1년 전보다 2배 뛰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그린 빈폴도 구호플러스와 마찬가지로 20~30대를 겨냥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 매 시즌 9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JSNY
JSNY

[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F가 운영하는 '질스튜어트뉴욕'의 서브 브랜드 'JSNY'의 올해 1~10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2018년 남성복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봄·여름(SS) 시즌에 여성복으로 상품을 확대한 JSNY는 질스튜어트뉴욕 특유의 브랜드 감수성은 살리면서도 가격은 낮췄다.

질스튜어트뉴욕 구매층보다는 젊은 20대 초반부터 공략하기 위해 좀 더 트렌디한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온라인 전용으로 출발했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의 요구로 서울 주요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내며 역진출하기도 했다.

코오롱FnC는 남성복 브랜드 '커스텀멜로우'의 서브 브랜드로 내놓은 '새드스마일'의 이번 가을·겨울(FW) 시즌 매출 증가율이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장 방문을 기피하는 분위기인 데다 이제는 패션 쪽에서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됐다"면서 "유명 패션업체의 서브 브랜드는 소재와 디자인이 차별화되고 가격 경쟁력도 있어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럭키마르쉐 가상현실(VR) 매장
럭키마르쉐 가상현실(VR) 매장

[코오롱Fn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패션업체들은 온라인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F는 헤지스의 온라인 전용 라인으로 선보이던 '피즈'(Phiz)를 올 가을·겨울 시즌을 기점으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독립시키고 의류는 물론 가방류와 마스크, 모자, 슬리퍼, 휴대전화 케이스 등 액세서리 제품군까지 아우르기로 했다.

코오롱FnC는 여성복 브랜드 '럭키슈에뜨'의 서브 브랜드로 지난 8월 말 '럭키마르쉐'를 온라인 시장에 내놨다. 럭키슈에뜨의 독특한 디자인과 디테일을 담아내면서도 25~35세인 소위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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