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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3분기 1조3천억원 벌었다(종합2보)

송고시간2020-11-04 11:06

작년 동기보다 영업이익 175%↑…가격 하락으로 2분기보다는 실적 둔화

매출은 8조1천288억원…작년 동기보다 19% 증가

이석희 사장 "인텔 낸드 부문 인수로 균형잡힌 사업구조 갖출 것"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3분기 1조3천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8조1천288억원, 영업이익 1조2천99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3분기 대비 각각 18.9%, 175% 증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집콕'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3분기에도 1조3천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의 중국 화웨이 규제로 인한 긴급주문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2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9천467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모바일용 수요는 늘었으나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분기보다는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D램은 서버용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 수요, 일부 컨슈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지난 2분기보다 출하량은 4%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ASP)이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이 9% 늘었으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크롬북 등 PC용 제품 판매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 이후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LPDDR5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수요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고용량 낸드플래시와 결합한 uMCP(멀티칩 패키지) 판매를 확대하면서 64GB 이상 고용량 서버향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HBM(초고성능 메모리) 제품 판매를 극대화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버 D램 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도 모바일 판매 비중을 높이고 3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128단 기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차세대 D램 DDR5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차세대 D램 DDR5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는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CEO)이 참석해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이석희 사장은 "SSD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며 "이를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간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가 고객과 협력사를 포함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산업뿐 아니라 주주, 지역사회,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차원에서 추진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 글로벌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2050년까지 소비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할 계획도 공개했다.

이 사장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비교해 일반 SSD는 50%, 저전력 SSD는 94% 가량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에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HDD 스토리지가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되면 4천100만t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돼 약 4조2천억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다"며 "향후 SSD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의 재고가 낸드는 3조원 중반, D램은 2조원 미만 수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까지 서버 기업들의 재고 소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D램인 DDR5에 대해서는 "4분기부터 서버 고객에 대한 샘플링을 본격 시작하며 고객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그래픽]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zerogr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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